결혼 후 가족모임 참석 못 하겠다고 하니 헤어지자고 하네요

공지사항 25.06.12

남친이 30살이고 제가 28살이에요. 결혼 이야기를 최근에 많이 했어요. 저는 원래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남친 만나 이런 사람이면 결혼해도 되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네 외가 쪽 가족모임이 되게 많아요. (친가쪽 가족모임도 당연히 있습니다. 멀어서 생일은 안 챙길 뿐)
결혼하고도 다 참석할 예정인지 물어보니 당연하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참석한다는 가족모임
- 어머니 생신
- 새아빠 생신
- 이모 생신
- 이모부 생신
- 외삼촌 생신
- 외숙모 생신
- 어버이날
- 할아버지 생신
- 할머니 기일
- 자기 생일
- 그 외 모여서 가족들끼리 술 마시고 싶을 때

위 가족모임은 한 번에 많으면 12명정도 모여요.

결혼하고나서 저에게는 위의 모임들이 엄청 부담 아닌가요?

제가 어머님 아버님 생신과 명절은 챙길 수 있지만 그 외는 어렵다고 말했더니 저랑은 결혼 못 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5남매인데도 가족모임이 많이 없어요. 근데 남친이 저희 가족이 특이하게 가족모임을 많이 안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자기 주변 사람들은 다 저렇게 가족모임하고 결혼하면 당연하대요.

사실 가족모임 문제로 몇 번 다툰 적이 있어요. 가족모임만 가면 술을 진탕 마셔요. 외가쪽이 기독교라 기일이나 명절에는 예배드리고 나서 술을 마셔요. 적당히 조절하면서 마시라고 해도 어른들이 주는데 자기가 뺄 수 없다면서 엄청 마시고 제가 제재 안 하면 새벽까지 마시는 건 기본이에요. 번번이 기억도 잃어요.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는데.. 술마시는 가족모임에 결혼하고 같이 가달라는 것도 황당해요.

원래 결혼하면 위의 가족모임 참석이 당연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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