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우울해하는거 짜증나면 정상이야?

공지사항 25.06.14
살면서 한번도 이런곳에 글 써본적 없는데
너무답답해서 글써봐

나는 지금 고3이고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이친구가 너무너무 좋아서 내가 설마 레즈인가 싶었던적도 많아
근데 이친구가 진짜 예민해… 강박도 진짜 심하고
생각도많고 스트레스도 잘받아
원래도 짜증나면 막 머리 손으로 치고 이런다고는 했는데
입시생 되면서 이젠 걍 ㄹㅇ ㅈㅎ를하더라고
손톱으로 피날때까지 벅벅 긁는다던지
양치하다가도 스트레스를 주체못해서 칫솔로 팔을 찌르고
멍이 엄청 크게들었어
자존감도 되게 낮고 비교도 많이해

반면에 나는 좀 현실적이고 잘 우울해하진 않아
우울해도 주변에 안 알리려고하고 어차피 금방 극복하니깐
그래서 친구한테도 좀 현실적으로 말했는데
그런식으로 위로할거면 그냥 하지말라고 그러더라
그말 진짜 상처였는데 친구가 너무 좋아서
이후로는 진짜로 그냥 달래주는 수준으로 말해주고있어

내가 이친구를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그러면 친구가 우울할때 걱정되고 도와주고 싶고 이래야하는 거 아닌가..?
근데 그게아니라 별로 안듣고싶어 이런거 왜 굳이 표내나 싶고
입시생이 힘든게 당연하지 싶고….
가정분위기도 진짜좋은집인데 뭐가그리 힘들지?싶고
3초만 참아도 감정이 누그러지는데 왜그걸못참아서 여름날 훤히 보이는데다가 상처를 내나 싶고…..

내가 이상한건가?
친구가 ㅈㅎ를 멈췄으면 하긴 해
마음이 아픈것 같기도해
근데 짜증도나 뭔지모르겠어…

답답해서 막 말하느라 좀 길어졌는데 읽어줘서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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