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엔 정말이지 경쟁에 미친 직원들이 몇명있다.
직장 상사한테 아부떠는건 기본이거니와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모여서 정치질하고
남 까내리면서 희열 느끼고 그 당사자 만나면
인사도 안하고 툴툴대고...뭐 이런 인간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정치질에서 승리(?)한 자신의 무리들끼리
자긍심을 느끼면서 서로 술한잔 하고 거기서도 또
남 욕하기 바쁜...뭐 이런 인간들이 있다.
처음엔 나도 여기 회사문화(?)에 찌들려서
어떻게든 남 까내리기 바빴고 정치질에
조금씩은 가담해서 내 밥그릇을 챙기려고 했었다..
근데 몇년의 시간이 지난뒤에 깨달은게 있는데
회사 사장이 이런 사내정치질을 방관하고 있었다는거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서로 헐뜯고 싸우는걸 말리는게
나은거 같지만 사장 입장에서 보면 서로 더 일을 많이
하려고 다투는 그 적극성(?)이 자기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던거 같다...
그리고 한가지 더 깨달은건
사장이 방관하고 말고를 떠나서 내가 너무
멍청했다는거다..
회사에서 퇴사를 하는 순간 내가 싫어했던
이 회사 사람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얼마나 될까?..
또는 이 회사에서 퇴사해서 내가 하던 업무를 못하게 된다면 난 어떤 기술을 배워서 또 어떤 일을 해야 될까?..
이런 생각을 꼬리를 물고 하다보니
이 회사에 대한 치열함이 단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게 냅두자..
그 사람들은 그 일밖에 할줄 아는게 없으니 거기에
기를 쓰고 달라 들어서 일해야 밥벌이 한다고 생각하자..
나는 공부도 하고 다른 직업 준비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해야지....내 삶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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