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여친과 제 친구가 결혼합니다

공지사항 25.06.17
이번 주말 제 친구과 전여친이 결혼합니다.
저랑 사귀다가 제 친구한테 환승했고요.
진짜 좋아했던 여자친구였고,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놈이였는데, 사랑 앞에서는 우정도 없더군요.
당시에는 너무 화도 나고 분노가 치밀었는데, 진짜 배신감에 치를 떨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나만 혼자 그애를 좋아했나 싶네요.
결혼 사진 보니까 진짜 행복해보이더군요. 내 앞에서 저런 웃음 지었었나 싶기도 하고.
그때는 바람핀 애들끼리 얼마 못 갈거라고 다들 욕했었지만
이렇게 결혼까지 가는거 보니 둘이 인연이었고 저는 어차피 헤어질 사이였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녀석도 이제는 제 친구들과 연을 끊은지도 1년이 넘었고, 많은 걸 포기하면서까지 제 전여친을 그렇게 좋아했구나 싶네요.
오히려 결혼한다 하니 속이 편합니다. 둘이 인연이었구나 싶네요.
둘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둘을 용서한 건 아니구요. 다시는 마주치기도 싫어요.
다른 친구녀석들은 결혼식가서 깽판놓차, 바람커플 축화환 보내겠다 이러면서 저 위로해주는데 전 사실 진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날까 합니다. 만나려고 만나지는 건 아니겠지만 노력해봐야 겠어요. 소개팅도 하고.
뭔가 아침부터 기분이 이상해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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