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 여자이고 아직 대학생 신분이에요 아기 아빠랑은 5살차이로 친구처럼 1년정도 알고 지냈고 둘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사귀는 사이라고 정의는 안 했지만 지금은 사귀면 둘 다 힘들어 할것 같아 합의하에 서로를 위하는 사이로 지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책임 지지 않는 지금 이런 사이가 좋아 비겁했던것 같아요 제가. 사귀면 힘들것 같아서 상처받기 싫어서요 그렇다고 어긋나지 않는건 아니었는데 서로 오해도 하고 자존심때문에 연락도 몇번 끊겼다가 결국 다시 만나고 행복하게 지내다가도 싸우기도하고 그냥 사실 정의만 안내렸지 그냥 사귀는 사이였던것 같아요 근데 좋아는 하지만 정말 안 맞아서 고민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생리를 너무 안 해 확인해보니 두줄이라 병원가보니 임신이라고 해서 충격받아 고민하다 연락해서 말을 했져 당황한게 느껴졌지만 전적으로 너의 선택에 따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사실 자기는 지금 상황들이 버거울것 같기는하다 지우는게 좋을것 같지만 너가 낳자고 한다면 낳고 결혼하고 돈 그래도 버는 아버지일 하면서 지금 하는 좋아하는일 포기하고 노력할거다 너라면 결혼해도 될것 같다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낳고 싶었지만 술담배랑 태어나는 아이가 영향을 받아 잘못 태어나면 어떨까 무섭고 지금 제 상황괴 부모님에게 말을 하고 일어나는 모든 순간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제 앞가림도 잘 하지 못 하는 지금 이런 상황과 상대방을 그정도로 사랑하나 싶고 아기를 싫어하는 그 사람을 믿고 갈 수 있을까 백번 설명해도 모두 잘못인거 알고 변명인거 알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워야겠다 싶었고 그 다음부터 입덧과 일들로 정신적으로, 몸으로도 계속 무너지고 있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근데 제가 힘든걸 잘 말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말을 해도 달라지는거 없이 무관심했었어요 상대방은 제가 힘들어해도 언제나 “괜찮아질 거야, 해결하면 돼”라는 말만 했고, 마치 이 모든 게 별일 아니라는 듯, 남의 일처럼 느껴져서 너무 힘들었져 제가 울고 힘들어하는걸 보고 갑자기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 하고 애초에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관 차이도 있더라구요 아직 태어나지 않고 세포라고 생각한다고 지우면 되는거 아니냐고 싸우고 제가 말도 안 하고 답답하게 구니까 저 혼자두고 먼저 가더라구요 떠나갔다고 생각해 너무 충격 받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잠수탔는데 연락오고 후회 많이 하고 미안하다고 앞으류 힘들거나 화나거나 있으면 제발 다 나한테 풀어라 다 받아줄 수 있다 사과도 엄청 하고 잘 하겠다고 해서 이야기하고 잘 풀고 지나갔습니다. 임신사실을 안것도 늦었지만 같이 스케줄 맞춰도 자느라 못 가고 안일하게 바보 같이 시간이 너무 지나가고 이미 주수가 많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무섭기도 무서웠고 돈도 부담이 많이 되는 비용이었어요 수술날짜를 잡고 보호자 동행으로 같이 가주고 수술을 하는데 주수가 많이 지나고 또 장례비용이 들어 230만원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고 너무 힘들어하니까 자기가 해결한다고 돈을 구해와서 수술 상담 받는데 주수도 컸는데 낳지 않고 지울거냐 물어보는데 바로 그냥 네 지울거라고 해서 지우게 됐습니다. 지금도 많이 후회되고 그때로 돌이가고 싶고 심지어 바로 시작이 되어 약 넣고 기다리는동안 울면서 지금이라도 안 되겠다고 중단해달라고 낳아야겠다고 했는데 이미 늦었다고 마음 비우라고 해서 계속 울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너무 끔찍하고 힘든 기억과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그때부터 정신이 온전하지 못 했어요 자신을 때리고 울고 불고 그냥 계속 울면서 자책하고 뭐라 상처받는 말도 뱉고 버리지말라고 원망하고 미안하다고 다 받아주면서 자기 잘못이라고 내 잘못 하나도 없다고 평생 옆에 있어주겠다고 자기가 했던 행동 말 다 미안하다고 반성하고 평생 죄책감 가지고 잊지 않겠다 다 갚으면서 있을거다 하면서 울고 전 처음 봤어요 우는거 아차 싶더라고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상처줬구나해서 조금 안정되고 일때문에 가야해서 가는데 어떻게 두고 가냐 걱정하면서 갔어요 장거리라 다음주에 병원 갈때 오겠다 연락하겠다 하고 갔는데 카카오톡으로만 연락와서 한 이틀정도동안 약 먹었냐 밥 챙겨먹었냐 병원 갔냐 병원가는거 잊지 말고 가야한다 힘들어도 꼭 밥 먹고 약 먹고 병원 가줘를 마지막으로 연락 왔는데 제가 혼자 있으니까 너무 힘들고 몸도 너무 안 좋아서 연락을 안 받았습니다. 읽고도 답을 못 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그러니까 안 오더라구요 안 좋은 생각만 너무 들고 일주일동안 연락하나 전화하나 없어요 걱정이 되었으면 전화 한 번 해봤지 않을까 싶고 사실 제가 연락하면 되는건데 상처 받아서 그런가 싶기는한데 버거워서 그런거 아닌가 내가 못볼꼴 보여서 힘겨워서 연락 안 하는거 아닌가 제가 연락 받지 않은건 맞는데 그거 오고 안 오는 그의 모습이 두려워요 저도 버거워서 감당하기가 혼란스럽고 걱정이 하나도 안되나 싶고 일주일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어요 죽으려고 시도도 하고 미친 사람마냥 지냈어요 정말 내가 죽어버렸으면 어쩔까 연락 왔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실망이고 결국 말뿐이었나 싶고 그냥 지금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 기대고 싶다가도 제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막 감정을 쏟아낼까봐 그래서 질려버릴까봐 아니 이미 죄책감만 남고 그만하고 싶은거 아닐까 무서워서 연락 못 하겠고 감정 정리가 안 되네요 제가 누군가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고 아무한테도 이야기도 못 하고 혼자 고립되어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다가도 수술전에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다고 했던게 너무 신경쓰이고 걱정되고 보태줘야하나 연락하는게 무섭고 미치겠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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