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혼자 입니다.도와주세요

공지사항 25.06.21
안녕하세요 전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글을 유튜브, 트위터, 기타 고민 상담 앱, 지식인 등 여러 곳에 올려보았지만 답글이 달린 곳은 지식인 하나뿐이네요(이건 후에 더 얘기해볼게요). 너무 답답해서 한 번 네이트판에 용기 내어 올려볼게요. 일단 저는 중학교에 와선 저와 친한 친구, 적당히 친했던 친구들과 저 포함 4명이서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그중 같은 무리가 된 건 저와 7년지기 친구였던 A였습니다. 저희는 총 저 포함 7명이었어요. 저희끼리는 제가 느끼기엔 친한 사이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뭔가 제가 소외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같이 다닐 때 뭔가 제가 뒤로 빠져 있는 것 같았고 제가 이야기를 하면 보통 계속 씹혔습니다. 운 좋게 제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도 분위기는 싸해졌어요. 그래서 더 오버액션하고 눈에 띄려 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어요. 단톡도 마찬가지로 제가 보낸 이야기엔 누구도 답하지 않았죠. 급식실에서도 밥을 먹으려고 하면 전 마주 보는 사람이 없이 앉았고, 어쩌다 마주 보며 먹어도 자리를 바꾸거나 저한테 말을 걸지 않았어요. 단둘이 있어도 그 친구는 저한테 말을 걸지 않았고, 오히려 분위기는 싸했습니다. 그러다 또 다른 친구가 오면 그 애한테 가버리고 말이죠. 하여튼 1학년 때 아니겠지, 설마 하다가 결국 터져서 A에게는 나 너무 힘들다 차라리 무리 나가고 싶다라고 털어놓으니 A는 네가 더 노력을 하라, 애들 다 너 신경 쓴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저는 결국 무리를 잠깐 나오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아무도 절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나오고 한 일주일 후? 제 생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일을 알고 있고 심지어 한 친구는 정말 길게 편지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사소한 관심을 받았다는 느낌과 A의 설득 끝에 전 다시 한 번 믿고 무리에서 잘 생활해 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그때 다른 친구까지 함께 다니기 시작해 저와 그 친구와 다니며 다행히 제가 소외받는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요. 그렇게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이 되었습니다. 전 방학 동안 친구들이 어떻게 해야 날 봐줄까 하며 인기 있는 친구들의 성격을 참고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도 찾아보고 친구들 사이에서 끼려 스토리 답장도 보내며 스몰토크도 소소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 되었고 저는 그나마 7명 중 저 포함 총 4명과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총 네 명이니 소외는 안 당하겠다 안심했어요. 하지만 제 예상밖으로 오히려 더 무시당했습니다. 노력을 더 하라는 A의 말을 믿고 더 오버액션, 괜찮은 척 별걸 다 하면서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외당하는 걸 막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얘기한다며 저를 뒤에 빼두고, 급식실에 제 옆, 앞에 앉게 되면 자기들끼리 눈으로 사인 주고받으며 싫은 티 팍팍 냈습니다. 어디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고 어디 같이 가자고 해도 똑같이 숙제를 핑계로 거짓말을 치고 저와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급식실을 이동할 때 다른 한 친구가 안 보이면 찾으러 다니면서 제가 안 먹으려고 교실에 있으면 물어보러 오지도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단디엠까지 저 빼고 파져 있더라고요. 그러다 어쩌다 A와 이야기할 상황이 생겼는데 전에 이야기할 때는 노력하라 어쩌라 한 A가 갑자기 우리 무리와 시간을 갖자 아니면 너네 반 B랑 다녀라(참고로 이 친구는 흔히들 부르는 찐따입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제 입장에서는 A의 말만 믿고 꼽 먹어가며 노력 중인데 이제 와서는 나가 달라 이러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상했어요. 결국 A와 그날 싸우고 저희 반 B와 다녀보기로 합니다. 싸운 다음 날 말을 걸었고, 그때부터 저와 B는 빠르게 친해졌어요. 친구도 마침 서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꼽이란 꼽은 일찐 애들한테 더 먹고 B는 제 성격과 너무 정반대에다가 눈치도 조금 부족해 보였어요. 결국 성격 차이 때문에 서로 말을 안 하게 되었어요. 이제 저는 진짜 혼잡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로워요... 차라리 전학을 갈까 고민해봤지만 부모님은 이 이야기를 모르세요 심지어 A와 싸운 것도 이야기 안 해서 아직도 A와 친한 줄 아세요... 이걸 부모님한테 말하는 게 맞을까요..? 이 고민을 여러 사이트에 올려봤는데 지식인에선 제가 인간관계에 대한 수동적인 자세가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된다면 전학 가서도 똑같다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상담도 여러 번 해보았고 제 몸에 상처를 내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했어요. 만약 제 마인드가 잘못된 거라면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려주세요. 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
참고로 저 내용 당시 1학년때의 저는 정신건강이 굉장히 좋지않아서 판단이 많이 흐려졌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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