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무경력 백수여자 인간관계도 직무도 자신없어요ㅠ

공지사항 25.06.22
37살 무경력 백수여자이런 성향의 저는 어떤 일을 하는게 맞을까요?
지방대 사회복지학과 아동교육상담학을 졸업하고사회복지사1급보육교사2급사무자동화산업기사워드프로세서1종보통 운전면허전산회계1급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했습니다
원래는 사회복지9급 공무원 빨리 합격하자였는데공부머리도 없고 가정환경 등등으로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대학생때 교육복지실에서 자원봉사활동 했었는데계약직이더라고요.대학졸업하고 집값때문에 고향와서도 사회복지 취업 알아봤는데 하나같이 계약직이고정규직은 가뭄에 콩 나듯 있더군요
25살때 태어나 처음으로 공공기관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하필이면 사회적으로 위치가 높은 사람들이 포진되어 있는 곳에 근무하면서자존감 털렸네요.계약직 일하면서 무시하는거 소모품처럼 대하는거 등등보면서 절대 계약직 하기 싫었고,28살에 구청에 근무하면서 공무원 조직의 문제점을 발견하고는 공무원에 대한 동기부여가 싹 사라졌어요공무원 하고 싶었던 이유가 박봉이지만 인간대우를 받을 수 있어서였는데아니더라고요.
인간관계에서 고민이 항상 겉돌고 무리에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초중고때 사립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었던 친구로 인한 상처경험초중고 반장부반장 하던 애들만 하던 지역환경엄마의 치맛바람이 강력했고, 사교육이 그만큼 치열했던 곳에서 성장하면서대학교때는 좀 덜할 줄 알았는데처절하게 학기중 알바하던 저는 저희학과에서 유일하게 학기 중 알바하는 3명 중 1명이었고알바는 거지들이나 한다는 남자 동기의 조롱을 견뎌가며 학교를 다녔습니다.같이 수업 듣던 동기는 아버지께서 한 주에 40만원 매주 월요일 입금해주고 대중교통은 택시였던 친구였는데..초등학생때부터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 낄 수 없었습니다.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원 5개 다니고, 명절 세뱃돈 100만원 50만원 80만원 얘기할 때 저는 3만원 받았다고 말하면놀림 받을게 뻔했으니까요.어떻게 보면 제 인생은 무시 안당하고 사람처럼 사는 것 제 목표였던 것 같아요.그리고 저질스러운 인간이 없는 환경에서 사는 게 제 꿈이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그런 직업과 돈을 원한 것 같고요.
중학교때 일진 양아치 애들이 90% 공부를 안하더라고요.그래서 공부가 취미거나 재능이진 않았지만 공부를 했어요.저희 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어떻게든 쟤들이랑 같이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대학생때도 조롱대상이었지만,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도 곧 그만두는 계약직 언니가 저더러 저와 동갑인 다른부서 주임 아버지가 부장검사니까말 조심하라고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들과 섞여 어울리지 못하는 환경이더라고요.
이로인해 저희 세대에서 한창 유행하던 수저계급론과 부모원망 세트 그 못난 짓을 제가 했습니다.부모님은 제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게 아닌데 사회는 부모님 직업으로 계급을 정해놓고 절 힘들게 하더라고요.2012년~2016년? 그때만 해도 이력서에 가족들 직업 학력 연봉 썼거든요..
종합복지관에 계약직으로라도 입사하려고 지원했지만 서류는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기도 했고공무원 공부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가정문제도 있어서 포기하고 방황하며 20대를 보냈어요.사람들과 어울리기엔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나중에 취업해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자신감도 떨어졌고 포기하며 살아온 세월도 있었고체력 강화랑 집안문제 해결에만 집중했어요.공부를 같이 했었어야 했는데 안했어요ㅠ
그러다공공기관 인턴으로 34살에 시작해서계약직으로 2년 근무한게 전부입니다
어디 취업해야 하는데사기업은 정년 고용불안정과일을 잘해야 살아남을 것 같은 불안감사장 개인 스타일에 따라 개막장까지 갈 것 같은조직분위기나이때문에 작은 사업장에만 취업 가능할 것 같은데5인미만 사업장의 어이없는 이야기와 노동법을 너무 잘알아서 자신없고
공공기관은 고인물 정치질 텃세 여왕벌 성희롱 남미새여미새 + 정규직 들어가기엔 공부 엄청 해야하는데 부족함
자격증 있어도 장롱 자격증이고운전도 못하고 이 나이 먹도록 차도 없고앞으로 오랫동안 일할 직장 찾아야 하는데
그 생각 하면 아무데나 못가겠고 미칠 것 같네요
그렇다고 정규직으로 들어가서 인사고과에 시달리면서 내가 직장생활 잘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고연봉이나 그런거 생각하면 그런 갖춰진 곳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어디에 들어가서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그리고 들어가면 항상 직원들이 부동산 뭐 샀다, 해외여행 어디 갔다, 명품 뭐 샀다 하는데 저는 돈없어서 그런 말 할 게 없어요, 그래서 직원들 대화에 항상 끼지 못하고 이런 저를 직원들이 불편해 하는 것도 느껴져서 괜히 미안했고요ㅠ
지금 생활 유지하는 데도 벅찬데돈이 없는데ㅠ제가 말을 안하니까 사람들이 저를 좀 이상하게 보는 것도 같고요ㅠ
희망도 없고 답답한 느낌을 받나봐요 그 말을 상사가 직접 했었거든요ㅠ뭔가 의욕적이고 나서고 이랬으면 하는거 같은데그러면 다른 직원들은 나댄다고 싫어하는 것 같은데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도 모르겠고뭔가 집에 돈없는데 있다고 거짓말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여중여고 나왔고초등학생때부터 친구들이랑 제가 다르다는 걸 느껴서 말을 아꼈어요괜히 말하면 애들이 다르다는거 알고 왕따시킬거 같아서요ㅠ
학원5개 다니고 엄마가 알림장검사 숙제 확인하고 했는데저는 아니었거든요.제가 알아서 청소하고 머리묶고 숙제하며 자랐어요정말 저희 어머니는 담임 선생님 찾아온 적도 없고,학교에 준비물 안챙겨갔다해서 어머니께서 챙겨주시고 이런 적 한 번도 없었어요.제가 학교 가기 싫다고 징징대면 가지말라고 그럼 집에서 자 이런 스타일이셨거든요.
그리고 학교생활 할 때친구들이 새뱃돈 이야기나 학원 여러개 어디 다닌다 이야기 할 때저는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있었거든요
이게 성인돼서도 직장에서도 이런게 발생하니까씁쓸하고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없어요ㅠ
이 나이에 차도 없고돈도 없고경력도 없고
저는 어떻게 살아가는게 맞을까요?
답답해서 신점 타로 사주 보면은저보고 2천만원 주고 굿하면 개운된다 하거나신내림 받아라고 하는데
나중에 취업해서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취업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과연 정규직으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이런 성향의 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노숙자 길 뿐인데어떡해야 하나 답답하네요
내가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없어그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하면 나 조직에서 일하는 건 하면 안되는거 아니야?이런 생각을 자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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