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또라이 X끼 이야기

공지사항 25.06.23

 아~~~ 18...진짜  재수가 옴붙으려니까  살다살다가 별...  또라이같은 X끼를 다보네 진짜...  에잇~~~!!! 재수없어라...  퉤엣~~~!!! 퉤엣~~~!!!   지금 뭐하는거냐구 ???  아...미안미안...  사람...하도 열받다보니까  본의아니게 실례를 다 했네그려  그 대신 사과하는 의미로  내 이야기나 하나 들어줄래  어떤 또라이 같은 X끼 이야기야  또라아중에서도 아주 상또라이지  대체 어떤 또라이길래 그러냐구 ?  이야길 시작하지 그럼   우선  사실 난 뭐 그렇게 대단하거나 잘난놈도 아니구  그렇다고 딱히 못나거나 덜떨어진 그런 사람은 아니다  나도 그저 다른이들처럼 평범하게 대학나오고 군대갔다오고  그리고 술자리에서 친구들 좀 만나면  가끔 싱거운 농담도 좀 하고 장난도 좀 치는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중 하나야  물론 나도   가령 학교다닐 때부터 알고 지내는 친구라던가  사회에서 이런저런 동아리나 친목모임을 통해 알게된 친구라던가  그런 사람들이 있지  다만 그래도 학교다닐 때부터 알게된 친구들에 비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이런저런 친목동아리 같은데는  상대적으로 그렇게까지 깊이있는 사귐이나 만남 같은건 잘 안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그리 진실된 만남은 잘 안 갖게 되더라  그냥 뭐 가끔 만나 술이나 한잔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별 쓸데없거나 실없는 이야기  한두마디 나누고 그러면 끝이지 뭐...   가령 여자들도 뭐 그런거 있잖아  어떤 모임이나 친목동아리 같은데서 나이나 이런걸 물어보면  ‘몇살인 것 같아요 ?’, ‘몇학번으로 보여요 ?’ 이렇게  사실대로 말 안하고 은근슬쩍 빼는  나도 뭐 그런 수준의  헛소리나 농담은 곧잘한다는 이야기지   그럼 또라이를 만나게 된 곡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름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다니게된  헬스 동아리가 하나 있어  거기서 모임에서 같이 술한잔 나누다가   알게된 녀석이야  나이는 나보다 한 서너살은 어린  그러니까 후배뻘 되는 그런친군데...  뭐 일단 그 자리에서 난 그냥  괜히 딱히 내 신원을 있는 그대로 밝히긴 싫어서  결혼도 했고...이쁘고 젊은 마누라도 있다  그렇게 농담처럼 운을뗐지   얼핏 들으니  녀석은 무슨 연기자 지망생이라고 하더군  대학은 무슨 연영과를 나왔다고 하고  연기자로 데뷔하고 싶은데 일이 뜻대로 잘 안되더라  실은 엑스트라나 연극무대 같은대서  단역무대는 한두번 뛰어봤다  대충 그 정도 수준의 이야길 하더라  대충 하는 이야길 옆에서 들어보니까  약간 좀 덜떨어지거나 좀 붕뜬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녀석이었다고나 할까  난 녀석을 골탕먹이고 싶어서  사실 아내가 중국인이고  장모님이 중국에서 대단한 재력가이신데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좌지우지하신다  그렇게 농담처럼 툭 던졌지  물론 그냥 그 녀석을  골탕한번 먹이고 싶어서 해본  악의없는 장난이었어  그런일이 있고나서 곧 잊어버렸지   그런데 한 몇주쯤 지났을까  다니는 헬스클럽에서 다시만난 녀석  진지하게 다가와서 묻더군  정말이냐...구...장모님께서 진짜 중국에서  그런 대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시냐구  나...원 순간 어이가 없어서...  그러고보니 술자리에서 그런 농담 한게 벌써 몇주전이고  나조차도 그 일은 잊고 있었는데  녀석은 그걸 또 곧이곧대로 들었는지  그래도 어느덧 한 2-3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술자리에서 한 실없는 농담인 그런걸  곧이곧대로 믿고  아직까지 기억하고 이런 소리를 하다니...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난  이 녀석을  그저 좀 덜떨어진 순진하거나 멍청한녀석쯤으로 생각하고   살짝 비꼬듯이 대꾸해줬지  ‘그래 !!! 장모님 중국분인거 맞고  나도 조만간 장모님따라 중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실은  ‘귀찮으니까 더 이상 성가시게 굴지말라’는  내면적 메시지를 담아  그렇게 말했던거지  어쨌거나 그렇게 면박까지 주었으니  그 녀석을 두 번다시 마주하게 되거나 그럴일은  거의 없었을줄 알았어   헌데 그로부터 한두달쯤 지났을까  사실 난 그때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일시적으로 실직해서  백수상태가 된 몸이라  평일낮에 별다른 하는일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하필 그러다 녀석과 마주친거야  순간 나도 당황했지  ‘귀찮은녀석...설마 또 성가시게 굴지 않겠지’ 하고  헌데 바로 날 알아본 녀석은 다가와서  ‘형...일전에 중국으로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  이렇게 묻더라  순간 난  골이 띵해지는 느낌과 함께  이 녀석을 어떻게 떼어내야하는 생각에  순간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지  일단은 이 귀찮은 녀석 떼어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렇게 대꾸해줬어  ‘그래, 장모님이랑 중국으로 가서 살게되는 것 맞고  중간에 짐정리 때문에 잠시 들어온거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사실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는식의 말투로  그렇게 상황을 마무리지으려했지  헌데 녀석이 그런 내 앞을 가로막으며 묻더군  ‘그때...나 연예인 데뷔시켜준다고 하지 않았었냐 ?’고...   아...진짜...  욕이 안 나올수가 없더라  사실 난 그날 술자리 이야기  사실 나도 이미 그때 술이 많이 들어간 상태라  그야말로 술자리에서 한 실없는 농담이자 장난  그렇게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아  여하튼 분명한건 내가 농담삼아  무슨 연영과 출신이고 단역배우도 잠깐 해봤다는  덜떨어진녀석 골탕이나 좀 먹여보자는 심사로  무슨 아내가 중국인이고 장모님이 중국에서  대단한 사업을 하시고  그런말까지 술취해서 주절거린건 맞는데  거기까지만 기억하고 그 외 다른이야긴  거의 기억도 안나거든  헌데 이 녀석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거야 ?  ‘나 연예계 데뷔시켜준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래서 난...내심 진짜 귀찮고 성가신 또라이한테  제대로 잘못걸렸다는 생각에  일단 가급적 빨리 상황을 마무리하고  이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그런말 한적 없고, 조만간 나 장모님따라  중국 들어가야하니까...더이상 귀찮게 마라. 나 바쁘다...’  대충 이 정도 수준의 말을하고  녀석을 떼어낸거지   근데 이 진짜 미친 또라이자식  몇 번을 이후에도 더 우리집까지 찾아오더라  헌데 그러고보면...  내가 대충 알기론 이 녀석 집이 우리집하고는  방향도 반대고 거리도 제법 되는걸로 아는데  물론 헬스클럽 회원명단에 집주소 정도는 적혀있으니까  작정하고 찾아온다면 찾아올수도 있는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녀석 한마디로  그때 그...별로 친하지도 않은 녀석에게  술자리에서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농담  곧이믿고 여기까지 작정하고  날 찾아왔다는 소리 아닌가  다만 이 녀석도 수상하긴 한지  정말 장모님이 중국에서 연예기획사 하는거 맞냐 ?  결혼은 하긴 한거냐 ?  집요하게 묻더군...  하는수없이  기왕 이 녀석 떼어내기로 한거  그전에 확실하게 골탕이나 한번 더 먹여보자  생각을 했지   한번 가짜 장모와 가짜 아내를 만들어서  이 녀석을 만나게 해주려 한거야  우선 평소 잘 연락하지도 않는  우리 외가쪽으로 한 육촌뻘 되는 천척동생에게 전화해서  ‘오빠 조금만 도와달라’고 연락을 취했고  그리고 평소 단골로 이용하는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한테  그날따라 물건도 많이 구입하고 팁으로 한 3만원 정도 더 얹어주며  앞으로도 자주 애용하고 물건도 많이 사드릴테니  저 한번만 도와달라고 부탁했지   한마디로 내 외가 육촌뻘 동생되는 여자애한테  가짜아내역할  구멍가게 아줌마한테는  가짜장모 역할을 맡기기로 한거지  두 사람에겐...어떤 약간 또라이기질이 있는 녀석 하나  스토커마냥 귀찮게굴어 떼어내려고 그러는거니까  조금만 도와달라고  두 사람에겐 적당히 나와 입맞출 대사 몇마디를 일러주고  내가 지시하거나 손짓하는말 외엔  불필요한말은 가급적 하지말라  미리 그렇게 약속을 정해놓고  녀석과 만나기로 했지  녀석과는 식사약속을 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  소위 중국 연예계(?)에 종사한다는  가짜아내, 가짜장모님을 소개시켜준거지   뭐 식사자리는 그리 오래 가지도 않았고  나로선 가짜란거 들통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 많은 이야긴 하지 않았고  가짜 장모역을 맡은 동네 아주머니가  적당히 엉터리 중국말 덧붙여서 얼버무리며  그렇게...여하튼 중국에서 이런저런 사업을 하며 바쁜사람이다  그 정도의 사실(?)만 믿게 해주려고 한거지  여하튼 그렇게 만들어진 식사자리 마무리하고  헤어지며 녀석에게 다시  이번엔 다소 진지한 경고성 멘트를 담아  이렇게 말했지  이제 나 진짜 장모님 사업 도와드리러  중국으로 들어온다  지금 들어가면 언제 한국으로 돌아올지도 확실치 않으니  더 이상 귀찮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지   아...진짜 살다살다  술자리에서 농담한번 잘못했다가  별의별 상또라이 같은 녀석한테 걸려들었구나  그리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태가 어디까지 꼬일거라고는 짐작못하고  다소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지  일단 다니던 헬스클럽에는 더 이상 발길을 끊었어  뭐 어차피 대한민국땅에 헬스클럽이 거기 하나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뭐...그까짓 운동 몇 달 안한다고 사람 죽는것도 아니니까  당분간은 그녀석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헬스클럽엔 발길을 끊고  한 몇 달간 자중자애하자  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지  집 문제도 있긴한데...녀석이 여하튼 내 집을 안다는 소리니까  하지만 그래도 그정도로까지 못박아두었으면  다신 우리집까지 찾아와서  귀찮게하진 않겠지 하고  다소 방심하고 있었어   게다가 사실 이사하는 문제도 말처럼 그리 쉽지 않잖아  게다가...애초 동네 단골로 가는 구멍가게 아줌마한테  앞으로 더 자주 단골로 이용해 드리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가짜 장모역할을 맡겨드렸으니  사나이가 한번 한 약속은 그래도 지켜야할 것 아니야  평생까진 몰라도 한 몇 년정도는  그 아줌마 가게 계속 단골로 더 자주 이용해드려야겠다  그래서 일단 이사문제는 한 몇 년정도  보류하기로한건데   이거 웬걸...  얼마지나지않아  다시 우려하던 사태가 터졌다  한달여쯤 지났을 때  다시 그녀석이 찾아온거야  일단 장모님따라 중국으로 들어간다는건  허무개그처럼 그와같이 들통난거고  어떤 아찔한 느낌이 들어  난 순간 질끈 눈을 감았지    일단 다짜고짜 우리집으로 밀고들어온 그 녀석은  느닷없이 내게 큰 절을 올리더군  그리고 뭔가를 내놓는거야  돈봉투였지  확인은 나중에 해봤지만  대략 100만원 가량 되는 액수의 돈이  만원짜리 지폐로 하나가득 들어있었어  사실 난 처음엔 순간 당황해서  바로 돌려주려했지만  녀석은  ‘제발 절 연예계에 데뷔할수 있도록 도와달라’  큰절까지 하면서 당부하는거야  그리고 녀석도 내가 돈봉투를 사양할거란 예상정도는 했는지  그 돈봉투만 건네주고는 바로 내빼버리더군  어이없기도 하고 황당한가운데  바로 액수부터 확인을 하기위해 세어보았지  확실하게 100만원이었지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생각보단  그저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생각만 들더라  아니...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더 어이없는게  아니 도대체 내가 지 연예계 데뷔하는걸  왜 도와줘야하는건데 ?  아, 글쎄 술자리에서 그냥 농담좀 한번 한거래두 그러네  아니 그리고 그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지가 뭐 그렇게 연예인이든 연기자든 데뷔하고 싶거든  지가 알아서 무슨 연기학원을 들어가든  연영과에 들어가든  오디션들 보거나 기획사를 찾아가든 그리해야 하는거아냐 !!!  아내 도대체 내가  우리 장모님이 중국에서 연예기획사를 하든말든  그 말의; 진위여부를 떠나  내가 왜 그런걸로 지를 도와줘야하는거냐구  도대체 지가 나한테 뭐라구 !!!  생각해보니 진짜 열받고 어이없네   돈봉투 문제는  일단 기다려보았어  녀석도 조금은 생각이 있는 녀석이라면  한 며칠쯤 지나 다시 생각해보고는  이거 아니다 싶어 다시 돌려받으러 오거나  그럴것같아서  만약 그랬는데 내가 그 사이 아무생각없이  흥청망청 다 써버렸다면  그건 더 낭패잖아  하지만 백만원 돈봉투를 느닷없이 건네주고간 그 녀석은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지  한주...두주...그 이상이 자니도 녀석이 소식이 없자  난 그저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그 안의 돈을 다 써버렸지  막상 아무생각없이 흥청망청 다 써보니까  돈백만원 쓰는거 한 2-3일이면 다 쓰게되더만...-.-  나도 뭐 솔직히 그렇게까지 갑부는 아니고  그래봤자 이런저런 중소규모 업체 직장을  평균 한 3-4년에 한번씩 실직과 재취업을 반복한  그저그렇게 경제적으로는 여유롭지 않게 살아온 녀식인데  그래도 막상 그런 공돈이 들어오니까  이게웬떡이냐 싶어  그냥 아무생각없이 신나게 써보니까  막상 그것도 한 며칠 안가더라...  그리고 막상 그리되니까  내심 뭔가 아쉽기도 하고 좀 아깝기도 하고  차라리 그녀석이 앞으로도 몇 번 더 찾아와서  그런식으로 100만원 돈봉투  한 몇 번 더 건네주고 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지    - 뭐 대충 눈치로 봐선 그녀석도 그렇게 경제적으로  여유로운녀석은 아니었으니까말야. - 그냥 무슨 연영과  나왔답시고 연기자나 연예인 한번 되보고 싶다는 생각에  붕뜬 그런 녀석이라니까   여하튼...  술자리에서 실없는 농단 한번 잘못했다가  진짜 상또라이 같은 녀석한테 잘못 걸려들어  고생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래도 이 또라이같은 녀석 또 얼마 지나지않아  한 돈 백만원이든 이백만원이든  싸들고와선 도와달라고  그러는거 아닌가 하는  뭔가 좀 복잡미묘한 생각들이  내 속을 맴돌고 있는동안에   찾아온이가 있었다  헌데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그녀석이 또 돈백만원 들고 찾아오는게 아니라  뜻밖에도...  방송국에서 무슨 기자인가 피디인가  하는 사람이 찾아온거야  사실 나도 TV 그리 자주보는 사람은 아닌데  가령 남들 재미있어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 같은거   재미삼아 가끔 본적은 있어도  무슨 시사교양물이나 다큐같은건  나로선 애초부터 거리가 먼 분야고  그런 내게 이름조차도 생소한 무슨 교양프로라면서  ‘선생님 잠깐 인터뷰좀 하시곘습니까 ?’  하며   여하튼 무슨 방송프로 기자인지 피디인지 그렇다면서   꺼내는 서두가 이렇더군  ‘혹시 OOO이란 분을 아시느냐고’  아...그러고보니  내가 그 상또라이녀석 실명조차 그때까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러고보면...애초에 그렇게 내가 종종 나가는 헬스동아리  그런자리에서 한 술자리 같은데서나  식사나 술자리 두어번 가진게 전부일뿐  그래도 대충 그 녀석과 친하게 지나는 회원들중엔  ‘OO아’,‘OO씨’ 하는식으로  부르긴 하는 것 같은데  나는...그녀석 이름이 무슨 철인가...석인가 그렇게만  막연히 알고 있었을뿐  정확한 이름석자는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 그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굳이 녀석의 이름을  궁금해할 이유가 없는거잖아  그래서 난 처음엔 진심으로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나 그런사람 모른다’면서  그리고 느낌상 무슨 방송사에서 인터뷰를 왔다는데  뭔가 좋은일로 찾아온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어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바쁜 사람이다’  이렇게 돌려보내려고 했었지   아...그런데...그 상또라이녀석 못지않게  미친 방송국 또라이 XX들  그 뒤에도 집요하게 한 두어번 내 집을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하길래  난 만날이유도 없고 할말도 없다고 거듭 거절했고  처음엔 막연히 ‘OOO이란 사람을 아느냐고  이름을 대며 묻는 그네들에게  난 실제로 그 녀석 실명을 정확히 인지 못하고 있기에  ’모른다‘고 사실대로 대답했는데  그제서야 이렇게 묻더군  - 무슨 동호회 후배한테 연예계 데뷔를 시켜준다며  돈 백만원을 횡령해간 사실이 있지 않냐 ?r’  이런...18...  그제서야 모든게 감이 잡히는 것 같더군  그 미친 상또라이 같은 X식이  방송국에 제보까지한거야    나로선 뭘 어떡하겠나...  난 그런사람 모르고 (* 실제 내가 그 녀석 실명을 정홯가게  모르고 있으니까)  별로 할말도 없으니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입장에선 그저 내 상황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말하는 것 외엔 다른 도리가 없었어  그러니까 방송국 녀석들은  ‘선생님 자꾸 이러시면...선생님 입장 안 듣고 제보자 입장만  일방적으로...저희들이 취재한대로만 보도하겠습니다’  이러는거야  이쯤되면 사실상 협박 아닌가 ?  아...18...그래서 난 더 화도나고 열불도나서  ‘어디 당신들 마음대로 할테면 해보라’고  그리고 꺼져버리라며...진심으로 속상하고 화도나서  욕설을 있는대로 퍼부으며  방송국 관계자들을 쫏아보냈지...   아...나 진짜...  솔직히 나야 뭐...방송이나 연예계 평상시 별 관심도 없었고  그냥 가끔 남들 재미있어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 정도나  시간있을 때 가끔 보는 수준이지  그런 방송프로가 어떻게 어떤경위를 거쳐 제작되는지  난 잘 모른다  근데 문제의 방송이 나간걸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어서  결국 보았어  보니까 더 기가막히더라  보니까...그야말로 그 상또라이녀석  저 혼자 상상에...망상에 사로잡혀 한 일방적인 헛소리만  있는그대로 방송내보내고  난 뭐 완전히 사기꾼.,..나쁜X... 이렇게 만들어 버렸더군  진짜 기가막히고 화가나서  난...이거 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일단 방송국에 항의전화는 해보았으나 소용없었고  법적대응을 해야하나 어째야하나  그래서  평상시 별로 찾아갈일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수소문해 찾아가   ‘나...이거 그 무엇이냐...’방송금지 가처분신청‘ 그런거  할수없는거냐 ?’고 물었다  다행히 해당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가  친절히 가르쳐주긴 하더라  ‘선생님...방송은 이미 나간거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하실수 없는거고요...하시려면 언론중재위를 통해 반론보도문을  내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친절하게 가르쳐주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방송정지 가처분이고 언론중재고 반론보도고  그런걸 내가 아는 사람이어야 말이지...18...  여하튼 방송중지 가처분은 이미 방송이 나간거니 낼수는 없는거고  한번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문 신청을 내보라고  그렇게 설득을 하더라   그런일이 있고나서 얼마후  이번엔 내가 녀석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좀 보자고 했다  만나서는   진짜 반 죽도록 두들겨팼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통이 터져서  견딜수 있어야말이지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싸움을 해본 횟수가 그리 많지도 않고  솔직히 잘하는편도 아니다  힘도 그리 좋은편도 아니고  나이 서른 다돼서 무슨 헬스클럽 같은데 다니기 시작한것도  그냥 운동이나 좀 해서  체력이나 좀 단련시켜볼까  그 생각으로 했던거니까  지금까지 싸워본 횟수가  다섯손가락은커녕 세손가락에도 미치지 못할정도로  그 세 번 다 아마 내가 일방적으로 얻어터진 일이었을거다  게다가 실제 녀석이  나보다 살짝 키도 크고 덩치도 좀 있는 녀석이라  막상 그렇게 만나자고 해놓고도  이거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나만 된통 당하는건 아닐지  겁도 좀 났어  하지만 녀석이 생각보다 허물렁이었는지  여하튼 이번만큼은 그 녀석을  반 죽도록 두들겨팼다    패면서  ‘야 !!! 이 미친XX야 !!! 이거 어떻게 책임질거냐’  고 세상에 지금까지  날 미친 스토커마냥 쫏아다니면서 귀찮게 한걸로도 모잘라  사람을...그런걸 방송사에 제보까지 해서  날 완전 사기꾼에 미X 변태...싸*코를 만드냐며  한번만 더 이딴짓하면  *여버린다느니 어쩌느니  여하튼 내 입에서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은  전부 다 퍼부우며 녀석을 두들겨팼지  그리고  한번만 더 이딴짓하면  그땐 진짜 *여버릴거라며  그야말로 분에 넘쳐 씩씩거리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뒤  녀석을 보내주었다...   근데...그런일이 있고나니까  18...  이번엔 우리집으로  고소장이 하나 날아든거야  녀석이 한 고소장인데다가  고소인엔 보니까 나뿐만 아니라  그...그녀석이 제보를 했던 해당 방송사  기자인지 피디인지 하는 관계자 이름도  함께 있더라  죄목은 사기...횡령...금품갈취  게다가 뭐 ??? 폭행 ??? 살해협박 ???  이런 18...도대체 내가 언제 !!!  술김에 농담한번 한걸갖고...뭐가 어쩌구 저째 ?  게다가 백만원도 애초에 내가 원치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그녀석이 집에 놔두고 갔고  나도 혹시 나중에 녀석이 다시 돌려받으러 오지 않을까 싶어  일주일 조금 넘게까지 기다렸다 썼는데  무슨...사기에 금품갈취 ???  게다가...  그런 일련의 사건을 겪고나면  니들같으면 그렇게 나한테 피해릴 준 넘...  패죽이고 싶다는 생각 들겠냐 ? 안들겠냐  근데 폭행은 그렇다치고...  살해...협박이라니...  이런...18...  하도 생각하면 열통이 터지고 분해서  한번만 더 이딴짓하면 *여버린다 어쩐다  그런걸갖고  뭐 ??? 살해협박 ???   이런 18...하도 열받아사 사람 패면서  죽여버린다고 하면 그게 진짜 죽여버린다는 소리냐 !!!  나, 원 살다살다 별...  하도 열통터져서 욕설좀 퍼부은거 갖고  살해협박이라니...   아...진짜 살다살다...  술자리에서 그것도 별로 친하지도 않은  덜떨어져보이는 동아리 후배녀석한테  농담한번 잘못했다 이게 무슨 곤욕인지 모르곘네  뭔 방송국에서 난데없이  피디인지 기자인지 하는 인간들이 찾아오지않나  그것도 모자라서 뭐 ??? 법정 고소 ???  그것도 심지어  무슨 사기에 횡령에...폭행에 살해협박 ???  이건 뭐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날 완전 개X끼인줄 알거아냐 이거...  그러니 세상에 이것보다  더 열통터지는일이 어디있겠냐구 !!!   그나마 내가 막상 법정에서  내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더니만  집행유예 정도로 마무리가 되긴 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무슨 방송국 기자인지 피디인지 하는 인간들이  증인겸 참고인 역할까지 하러나온 그 녀석에 비해  난 뭐 무슨 생전 이런데 내가 올일 있을것이란건  생각도 못해봤고  따라서 무슨 변호사고 검사고 그런분들 만날일은  더더욱 없을것이라 생각한 내가...  - 굳이 있다면 그 이상한 방송 나가고나서  그 무슨...방송금지 신청인지 언론중재인지  그런거 해볼방법 없는지 알아보러  돌아다닐 때 정도를 제외하고말이지  그렇게   상대적으로 내가 불리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막상 법정에서 내 억울함을 적극 호소했더니  그녀석이 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진행된 재판임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다는건  이 정도면 그래도 내가 얼마나 억울하고  열통터지는일을 겪은것인지는  입증되는 일이겠지 ?   아...근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  난 그때까지만해도 집행유예란게  그냥...그라니까  ‘다시는 이런짓 하지마라’ 뭐 대충 이런정도 의미로  훈방조치되는...그런식의 마무리인줄만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집행유예란게 알고보니  그 소위 유예기간 2년이 되었든 3년이 되었든  일단 담당형사가 늘 따라다니며  내가 그 형사에게 일일이 하루일과 보고해야되고  특히 어디 멀리 가거나 할때는  그 형사한테 일일이 보고하고 통보해야지  안그러면 무단이탈이 되고  특히 무슨 시위나 집회현장이라던가  혹시 범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그런 행동 절대하면 안되고  이거 그냥...감옥에만 들어가지 않은거지  유예기간동안 내내 감시받고 사는거더라구  아...18 진짜...  살다살다 별...더러워서 정말...   날 담당하는 형사님껜 일단 진지하게  술이나 한잔 하자며 여쭤보긴 했지  내가 실은 완전히 백수는 아니고  그동안 여러 가지로 사정이 좋지않아  한 평균 3-5년단위로  중소업체 실직과 재취업을  두어번 정도 반복했고  지금은 다시 실직상태가 된지 좀 오래라  직장을 알아보러 다니려면  부득이하게 멀리 가는일이 있을수도 있는데  그때도 일일이 다 당신에게 보고해야하는거냐구  물어보았지   형사 아저씨가 그래도 생각보다 쿨한분이셨는지  일단 어디 멀리가는 것 정도는 자신한테 알리고  가급적 유예기간동안엔  쓸데없이 오해받을 행동이나 범죄혐의를 받을수 있는일은  삼가도록해라  그 정도의 주의사항을  다시한번 일러주더라   아...진짜  굳이 이번일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술먹고...그것도 평소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  쓸데없는 농담질 하지말자  난 그저 남들 하는것처럼 사람들하고 어울릴 때  특히 그것도 딱히 뭐 그리 깊이있고 진지한 만남자리나 사귐이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닐때는  적당히 농담도 좀 하고 허풍도 좀 치고  내 사는처지에 대한 과장도 좀 하고  그냥 남들 하는것만큼 좀 하면서 살았을뿐인대  그 댓가가 이꼴이라니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열불이나지뭐야   그저 너님들에게는  살면서 나같은일 당하지 말라고  그저 내 재수없고 못났던 일화 하나를  교훈삼아 일러두는 바이다  괜히 술자리에서 그것도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농담한번 잘못했다  자칫 완전 또라이같은 스토커한테 잘못걸리면  딱 내꼴단다는  그 이야기를 말이지...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9727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