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갓 20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어머니랑 외가 문제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희 어머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세 자매 중 둘째 즉 가운데 이십니다....
보통 둘째들이 그러했듯 저희 어머니도 많은 차별을 받았고 사랑을 못받고 자랐습니다.
그런데도 저희 어머니는 은연중에 두분에 애정을 기대하건지 매일 외가를 찾아가고 매일 마다 밥과 옷, 선물을 사줍니다.
그런데도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얻어먹기만 하고 한번도 먼저 베풀 생각을 안 하세요...
항상 밥을 살 때면 할아버지는 뭘 이런걸 먹냐며 불평불만
할머니는 옷 사줄때면 선물 받아놓고 뭘 이런대에 쓸데없니 돈 낭비하냐고 불평불만
정작 그렇게 해서 할머니가 직접 산 가방은 중고 싸구려 퀄리티 가방...
또 한번은 여행을 가면 계속 두분다 쌍으로 불평불만...
그렇다고 엄마한테 칭찬이나 선물을 사줬다면 그런 일은 단한번도 안하고 그냥 얻어먹기만 하고 아주 미워죽겠습니다..
그렇게 엄마도 막말만 들으니 상처받아서 집에 잘 안 찾아 가니깐 그거 가지고 또 ㅈㄹ
도대체 뭘 어쩌란 건지...
또 엄마가 고민이나 회사일 관련으로 털어놓으면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고 뭘 그런걸 신경쓰냐며 되려 엄마를 나무라고...뭐라 혼내고 지가 돈 버는 것도 아니면서 ...
엄마는 휴직얘기도 뭐라 할까봐 얘기도 안 했네요^^
참 불쌍한 우리엄마 셋째 중에 하필 둘때로 태어나서 제대로 사랑도 못 받으시고....
재수해서 의대 갈 수 있는 머리인데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못하게 하고
알바한다 해도 못하게 하고 엄마는 아직도 그때 재수 못한걸 후회하네요...
그런데도 잘해줄려 하는데 틈만 나면 뭐라하고 야단치고(엄마가 직장일 관련해서 고민 털어놓으니깐 그건 잘 못했다고 뭐라함)
솔직히 저도 할머니랑 좋은 추억도 없고 집 갈때마다 더럽고 지저분해서 가기도 싫고
당뇨에 치매초기인데도 관리 하나도 안 하고...
다른 집은 외가하고 죽고 못산다는데 대체 우리집은 친가가 정상이고 외가는 왤케 싫은건지...
지금은 다행히도 엄마가 정신차려서 이제 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안보러 간다하는데
언제 또 마음이 바뀔까봐 두렵네요...
엄마를 정신차리게 하는 방법 뭐 없을까요?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