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차 성장 시작하고 사춘기 등등 온 15살입니다.
저희 아빠가 창피하고 너무 눈치가 없습니다.
눈치 없어봐야 얼마나 없나 하겠지만 진짜 너무 눈치가Brrrrfatapim쉽니다.
원래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집에 들어가기 귀찮아집니다.
특히 밥 먹을때, 이야기를 많이 해야되잖아요.
(우리 집이 원래 밥 먹을 때 너무 조용하면 못 버팀)
뭐 예를 들어서 대화로 보여드릴게요
이건 아빠가 쉬는 날이라 배달음식을 시킨 상황
엄마: 쓰니야, 쓰니동생아, 탁자에 숟가락 젓가락 놔
아빠: (숟가락젓가락 앞접시 물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미리 온 배달음식 혼자 먹고 있음)
엄마: 자기야 자기도 저거 좀 뜯어줘
아빠: 어~ (음식만 계속 먹음) 빨리 앉아~
이러고서 다 챙겨가면 3분의 2는 없어져있습니다. 먹는 속도도 얼마나 빠른지 체할 것 같은데 절대 체하진 않더라구요.
언제는 가족 다 너무 배고픈데, 곱창을 시켰습니다. 아빠 빼고 전부 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와 자매는 하루종일 학교가고 학원가고 엄마는 일하고 와서 얼른 보충을 해야했습니다. 반면 그날 아빠는 평화로이 집에서 영화 보고 과자 먹고 커피 마셨습니다.
젓가락, 물 등 챙겨왔더니 이게 뭐람? 반절을 다 먹었지 뭡니까?
식기 챙기는게 느리냐구요? 아뇨?
늦어야 5분. 그새를 못 참고 다 쳐먹습니다.
그래서 그거 셋이 나눠 먹고 배고파서 라면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거 먹고 바로 자거나 폰 보진 않고 가만히 탁자에 앉아있는 겁니다? 적어도 우리 얘기는 들어줄려나, 수다는 같이 하려나 하고 얘기 꺼냈습니다.
수다는 개뿔 갑자기 아빠 혼자 리모컨 찾더니 탁자에 앉아 정치 뉴스 봅니다. 아빠한테도 학교얘기 해주는데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사춘기인데도, 짜증이 너무나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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