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중반.가장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것 같아 참 슬픕니다.큰 계기가 있던것도 아니고 싸운 적도 없는데 그냥 멀어진것 같아요.
그냥 주고 받는 말이나 행동에서 느껴지는 기분이랄까요. 거리감이 자꾸 느껴지구요.가장 결정적으로 달라진건 전화인데요.이년 전까지만 해도 원하면 새벽이고 할거 없이 전화했었고 일주일에 두번은 전화하는 사이였는데지금은 제가 전화 하자고 몇번을 말하고 시도해도 지금은 안된다고 하고본인이 시간 되면 전화할게 하고는 전화가 없습니다그러니 저도 선뜻 약속도 안잡고 전화하기가 뭐하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친구 생일이나 친구 좋은 일 있으면 선물도 보내고 축하 문자도 하고잘 지내보려 하고 있습니다.사실 친구가 제 결혼식에 문자나 축의를 안했어요. (저는 부모님만 모시고 하객없는 결혼식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축하 문자만 받음)축의는 그렇다쳐도 문자도 없던건 놀라워서혹시 내가 실수한게 있냐 그럼 내가 사과하고 싶다 말을 해달라고 했는데속상한게 없다는거에요. 그냥 자기가 일이 너무 바빠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그럴수 있다 하긴 했는데..그 뒤로 그 친구도 저한테 좋은 일 있다고 하면 사진 보자고 먼저 하긴 해요그런데 사진 보내주면 다 단답형 답으로 오더라구요연락하자고 하면 연락은 안되구요.그러니 대화가 끊기고..
그러면서 친구는 요새 툭하면너 거기 좋은 친구들 많은것 같아 좋겠다, 좋은 남편 있어 잘 지내나보다 한다라고 합니다..아까 그 단답형 답도 이런 내용이었어요.
이거 이제 어느정도 거리두며 살자는 말인걸까요.저희가 서로 사는 곳이 달라서 일년에 한두번밖에 볼수가 없긴 하거든요..그럼에도 가장 친한 친구라며 만나서 서로 자랑스러워했던게 불과 재작년인데..보통 사이였으면 고민도 안했을텐데 중학교때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라 오래된 사이라 놓기가 어렵네요.서로 부모님도 다 알고 정말 친한 사이였는데..제가 알아서 정리 되어야 하는걸까요좀 더 노력을 해볼까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노력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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