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해줘야 할까요..

공지사항 25.06.26
용기내어 첨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와 신랑은 동갑이고 동거 10년 결혼 10년차 입니다.
워낙 어릴때 만나 동거를 해서인지 잦은 싸움이 많았어요.결혼후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낸후 사소한 싸움에도 주도권은 완전히 남편으로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저스스로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격지심인지 남편과의 싸움이 너무 무섭고 불안했습니다..매번 사과는 제가 합니다..남편은 잘 받아주지 않는 성향입니다.

최근 3년간 잦은 싸움으로 저는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하이댠계 판정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남편과 상의후 약처방 없이 스스로 컨트롤해서 이겨내자고 했습니다...제가 그나마 노력을 해서 어느정도 컨트롤을 하게 되었지만, 이상하게 베란일이 오면 호르몬 영향땜에 많이 예민해지고 화가나있어...원인 제공을 자꾸하게 됩니다.예를 들어 괜히 남편에서 짜증을 낸다던지...흥분을 한다던지..남편도 많이 상처가 되고 힘든단걸 잘알아 저도 정말 컨트롤할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남편도 받아주지 않겠다며 딱 잘라 저스스로 컨트롤하랍니다.어제는 곧 이사계획이 있어 남편과 상의중 제가 마침 베란일이라 인지능력이 떨어졌나봅니다.. 남편이 말하는걸 제대로 이해를 못해 오늘 다시 물어봤습니다.어제 니가 말한걸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다시 말해주면 안될까..라고요근데 어제 다 실컷 예기했는데 또 물어본다며 둘다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남편말을 듣고 이해가 되어 내가 인지장애가 왔나보다 이해를 못했네 나도 미치겠어 왜그런지..이러니깐남편이 급발진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며 언제까지 니 인지능력땜에 이렇게 시간낭비하며 설명을 또 해야하냐고 나는 절대 받아주지 않겠다네요..
사실 저도 답답하고 제자신이 싫고 힘들지만 남편말이 맞는말이기에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습니다...근데 물건을(의자, 쓰레기통, 가습기) 집어던지며 사람상처 입혀놓고 사과하면 다냐고 합니다..끝까지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고 너는 당해봐야 한다며 욕설까지 하며(ㅄ육갑떤다, 꺼져라등등)첨들어본 욕이였습니다..
강아지 다치게 하기싫음 꺼져라며...언제까지 니 인지장애땜에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합니다..절대 받아줄수 없다며 이혼까지 말합니다..만약 몽유병 환자가 모르고 매일 목을 졸라도 같이 살아야하냐고 비유합니다..사실 맞습니다...제가 원인 제공입니다..
남편은 제가 악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란걸 알아 더 개선에 여지가 없답니다..

병원에서 약을 먹어볼까도 많이 생각했습니다...제 스스로 컨트롤이 정말 힘듭니다..이젠 정말 한계까지 온거 같습니다.혹시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한편으론 남편도 부족한 아내, 정신장애를 가진아내 만나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이혼 해줘야 할까요...한참을 혼자 놀이터에서 울다가 집도 알아보고 맘에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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