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학폭이지..?

공지사항 25.06.26
초등학교 6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 요즘 자꾸 생각나서 글 씀.

5학년때 전학생 한 명 있었음.
나도 처음에는 잘해줬지 근데 한번 놀때 막 나를 소외시킨적이있어서 난 별로 안좋아했어 근데 5~6학년때
맨날 자기 패딩이 50만원짜리라느니, 자전거 비싼 거라느니,
할머니가 10억 있다느니, 배드민턴 선수였다느니…
이런 얘기 계속해서 (거짓말임 )솔직히 다들 안좋아했었어.

어느 순간부터는 애들이랑 걔가 하는 말 다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좀 비웃거나 피하는 분위기였고,
나도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은근히 걔 얘기하고
디스코드에서도 뒷담도 깠었어 (이건 진짜 반성하고있어..)

근데 그이후로 또 막 자기 배드민턴 선수라고 배드민턴 하자고 해서 같이 쳤는데 내가 너무 이기니까
걔가 빡쳐서 라켓 던지고 체육관 나가버렸음.
그 일 이후로도 막 그얘기 애들한테 얘기하고했었던거같아.

중1 올라가서도 같은 반이었는데
갑자기 전학 간다 해놓고 안 가고 화낸 적도 있었고,
돈 빌리고 안 갚는다거나,
노래방 마이크 들고 와서 수업 시간에 노래부르고,
3학년층 올라가서 싸움 나고,
여자애한테 커터칼로 협박했하고
막 자기기분나쁘면 수업중에 일어나서 문쾅 닫고 나가버리고 이런 행동을했어. 담배도 피고 콘돔도 학에 가져오고 했었던거같음

여튼 걔가 행동들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래도 그렇다고 은따 되는 건 정당화할 수 없었다고 생각함.
지금 생각하면 걔 입장에선 엄청 외롭고 힘들었을 수도 있었음.

나도 그땐 그냥 별생각 없이 행동했는데
지금은 누군가를 단체로 무시하거나 피한 거 자체가 잘못이었다는 생각 계속 들고,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씀.

지금은 많이 반성 중이고, 다시는 그런 일 안 생기게 조심하면서 살고 있음.
나 같은 애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음.
나도 중2때 일찐 주도해서 학폭이랑 살짝 소외 당한적있어서 더 생각나더라고..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3083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