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린걸까 세상이 날 상대로 몰카하는걸까

공지사항 25.06.30
안녕하세요
일단 소개부터하자면 29살 선박에서 근무하는 남성입니다.
솔직히 선박직장동료들이 이 글을 볼것같진 않지만
혹시나해서 불안하긴합니다.

29살 6월달에 직장을 옮겨 타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선내 분위기는 매우 좋고 직장 선 후배 사이도 매우 순탄하고 좋습니다.

선,기장은 유부남이고 선장님은 자녀가 둘, 기관장님은 자녀가 한명있습니다.

어제 당직자 2명을 제외하고 전 선원이 상륙을 해서 회식을 했습니다. 술 마시고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선장님이 상륙 나가기전부터 물어보셨습니다. " 너 2차 노래방 갈거지?"

노래방. 당연히 간다고 했습니다. 동료들끼리 노래방가서 노는거 문제없으니까요.

근데 간다는 노래방은 여성도우미가 있는 노래방이었습니다.
선장 기관장님은 결혼해서 자식까지두고 어떻게 이럴수 있나 싶다가도 끌려 온 제가 너무 한심했습니다.

쓰다보니까 개빡치네

제 파트너는 19살 중국 소녀였습니다. 한국말을 할 줄모르는 중국인.

저는 파파고로 통역하고 그 아이는 무슨 앱인지 모르겠는데 통역을 하면서 대화를 했습니다.

"술 끊고 담배 좀만 피고, 너도 사람이니까 행복해져라"라고 하면서 계속 위로했습니다. 근데 그게 귀에나 들어오겠습니까. 그냥 같이 술마시다가 제 얼굴에 뽀뽀하고 , 저 좋다고(진짜 거짓말아님) 술취해서 계속 그랬습니다.

선장님이 "쟤는 진짜 보양식이다"라면서 2차가서 하룻밤자라고 저를 등떠밀었습니다. 진짜 듣는순간 화가나고 머리가 어질했습니다. 내 나이가 29인데 19이랑 잠자리를 가지라고? 10살 차이나는 애랑?

기관장은 술 먹고 혼자 오바이트 엄청하더니 자기 파트너 데리고 숙소로 먼저갔습니다. 전 기관장님을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맘도 없습니다.

진짜 2차안가냐고 묻길래 "너무 어리다고, 쟤 술 깨면 이 기억 지울길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니까, "드라마 작작 쳐봐라"이럽니다.

제가 진짜 속물인가요. 진짜 역겹고 분하고 더럽고 구역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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