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때 예민한 편이라 누구랑 같이 자면 잘못자고 잠들어도 조그만 소리에도 잘 깨는편인데 저번주에 하루 빼고 거의 남친이랑 같이 자서 피로가 누적되서 오늘은 집에서 자려고 전화하다가 남친이 먼저 오늘 집에서 잘거야? 하길래 응 오늘은 집에서 잘래 했거든
근데 '아 나 오늘 태닝 도와줄 사람 없어서 부탁하려 했는데 그냥 내일 해야겠다'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지
그래서 다른 얘기하려는데 갑자기 '아니 근데 그럼 오늘 안올거면 음식들 정리를 하고 가던가 하지' 이러는거야
여기서 남친이 말한 음식들은 본인이랑 나랑 같이 먹고 남아서 다시 먹으려고 한 음식이야
그 말 듣고 '엥? 어짜피 나 내일 가잖아' 했더니
'아니 옥수수랑 미역국 이런거 안먹을거면 정리하지' 이러길래
'옥수수는 너 먹는다고 해서 하나 남긴거잖아...? 미역국은 내일 어짜피 갈거잖아'
하니깐 '아니 나 식단하는데 옥수수 못먹지 탄수 80 밖에 못먹어서 같이 밥 먹으면 내가 식단을 잘못하니깐 이번주 안만나려 했지 오늘은 태닝 해야하니깐 부탁하려고 그런거고'
이러길래 '???? 그니깐 너는 식단하면 되는거고 나는 따로 먹으면 되잖아! 이해가 안가는데??? 오늘도 식단해야하는거고 똑같은데 뭐가 문제인거야??'
라니깐 '아니 내가 같이 밥을 먹으면 잘못하잖아 식단을 그래서 오늘만 보고 이번주 안보려했지'
라길래 속으로 엥 그니깐 오늘은 자기 태닝해야해서 부르고 내일부터는 본인 식단할때 제대로 못할것같으니깐 안본다는게 필요하니깐 부르는거 아닌가? 해서 열받는데 싸우기 싫어서 넘겼거든?
근데 갑자기 이따 전화할게 이러면서 짜증나는 티 계속 내길래 뭐 때문에 또 짜증이 난거냐니깐
'내가 방금 다 말했잖아 근데 모르겠다고?'
그래서 전혀 모르겠다 그게 왜 화가나는거냐니깐 말 없다가 걍 끊더라?
같이 있을때 먹는거 안치우는거 아니고 매번 내가 늦게 먹어서 내가 거의 다 치우고, 같이 있는 동안은 나도 그 집에서 생활하니깐 강아지 똥오줌, 밥 주는거 물 주는거 빨래 같이 하거든?
쓰레기도 가정집인데 75리터짜리 써서 여러개 모아두다가 꼭 나 있을때 버리러 가고 내가 못들어도 그냥 같이 꼭 나가줘야해 혼자 갔다와도 되잖아! 햐면 옆에서 응원해줘야한대
거의 매일 만나는 것도 몇일만 혼자 있어도 무슨 병걸린 것 처럼 난리가 나
싸우기 싫기도 하고해서 내가 그냥 좀 피곤해도 말지 하는데 갈수록 심해지더라고
도대체 난 어디서 화가 난건지 자기가 필요한데 내가 안간다니깐 짜증내는 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나만 이해가 안가는건가?
자꾸 이런걸로 짜증내고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지려는데 내가 이상한건지 아닌지 이제 헷갈릴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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