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알바하는 학생들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만 하는건가?

공지사항 25.07.03
대학생 자식이 학교에 알바를 신청했는데 

안될거라고 생각하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했단다.

그런데 됐다면서 뭔가 충격 내지는 실망을 하는 눈치라고 한다.


나는 50대 중반이고 얼마 전에 1차 직장 퇴직하고 2차 직장 준비하고 있음.


아내 말에 의하면

자식 생각에는 우리집이 어느 정도 산다고 생각했단다.

(내가 현직에 있을 때는 연봉이 1억 조금 넘었음.)


나는 완벽한 흙수저에 폭망한 부모님 대출 상환을 지원하며 살았고

수도권 외곽에 절반 정도 대출 낀 국평 아파트에 살고 있음.

자식이 둘이고 좋게 말하면 검소하게, 나쁘게 말하면 딱 필요한 정도만 지원했음.

예를 들면, 학원은 안보내겠다는걸 아내가 몰래 한두과목씩 학원 내지 과외 시켰고

자식 둘 다 지거국 다니고 있음.(둘 다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지출은 0원임. 

이게 나온다고 했을때도 우리가 이렇게 못살았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고 함.)


선배가 자식 결혼 할 때 1억씩은 지원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해서

대학 보냈으면 지들이 알아서 살아야지 뭔소리냐고 면박을 줄 정도로 나는 꼰대임.

그런데 자식이 결혼할 때 3억원까지 증여세 감면이라는 얘기를 듣고

일반적으로 3억원은 주는건가보다 싶어서

내가 그럴 능력은 죽었다 깨나도 안되겠다 싶고

또다른 흙수저 선배가 작년에 자식 결혼시키면서 1억원씩 지원했다는 말을 듣고

그게 최소한의 부모 역할인가 싶어서 알아서 살아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음.

그래서 열심히 2차 직장을 찾고 있음.

10년쯤 더 일해서 2억원 정도 모으고 여전히 빚에 허덕이는 부모님들 빚 갚는 것도 지원하고자 함.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궁금한건 제목과 같음.

대학교에서 행정 알바 하는건 일정한 수준의 경제력 이하의 부모를 둔 학생들만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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