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의 두 얼굴 …

공지사항 25.07.06






















저마다 빛 다른 나무와 꽃
바람에도 각기 결이 있다
구별은 다름을 가늠하는 눈
존중의 마음으로 선을 긋는다

그러나 그 선이 벽이 되는 순간
차별은 틈새로 스며든다
단절은 말없음표로 굳어
서서히 마음을 무너뜨린다

눈길은 칼날보다 깊게 파이고
침묵은 말보다 무겁게 내려앉는다
차이는 틀림이 아님에도
틀렸다고 몰아세우는 날카로움이 아프다

살아가며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한다
품어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구별은 이해의 길을 열어주지만
차별은 고독의 문을 닫아버린다








선(線)의 두 얼굴 ,
작자 미상 … (옮긴 글.)
-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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