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대로

공지사항 25.07.11
얼마전 인터넷에서 본 글을 보고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글은 키가 작아서 결혼을 반대하는 예비 시댁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는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무척 공감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키가 작은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지만
괜히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에는 키 작은 사람을 만나라 등등
위로의 말 보다는 글쓴이가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의 뉘앙스인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만약 글쓴이와 상황이 달랐다면 그냥 신경도
안 쓸 이야기였지만 같은 처지의 입장이라서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저도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걸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지금 아주 가끔 키가 큰 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해봤자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주어진 대로 잘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원망을 하는 대신에 지금의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누구를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 보다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나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키가 작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않으섰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재밌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뻔한 이야기인 것 같아 보이지만 나를 더 사랑하자는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나를 미워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진심으로 나를 아끼고 사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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