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설레서 미치겠는데 어떡해

공지사항 25.07.15
중딩이구 오늘은 혼자 하교하는데 비가 왔음..
근데 우산 안들고 와서 장대비 뚫고 겉옷 뒤집어쓰고 가는데
평소에 같이 하교하는 짝남이 갑자기 뒤어오더니 얼굴 확인함.
그러고 하는 말이 "어? 뭐야 너네? 니 우산 없냐? 어휴 새끼..."
이러면서 갑자기 지 우산 씌워줌....
근데 걔 우산도 접이식 우산이라 작았는데 덕분에 비 안맞고 가다가
" 비 안맞냐?" 이러길래 안맞는다 했더니 "난 니때문에 어깨 다 젖었는데 안맞냐?" 이러는거임.. 평소에 땀나는것도 싫어하고 찝찝해하던 애가 한쪽 어깨 다 젖었는데도 계속 암말도 안하고 가고있던거.... 너무 설레서 기절할뻔했는데 참 슬픈건 걔 두달 전에 2년 넘게 짝사랑하던 애한테 차였다는거임... 두달만에 미련 싹 털어버릴 수 없다는걸 잘 알기에 너무 헷갈린다.... 내 완벽한 이상형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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