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부친상 당했는데 날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어

공지사항 25.07.16

남자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날 전혀 신경쓰지않았어.
물론 상황상 정신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 이해해.
근데 본인 지인들은 한명한명 다 인사하고 챙기는 반면
난 혼자 멀뚱히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는데도
그냥 쳐다보고 가고.. 말을 걸지 않더라고
마치 모르는 사람인것처럼.
나 혼자 느낀거라면 그냥 내가 너무 예민했구나 할텐데
내가 안쓰러웠는지 나랑 같은 테이블에 앉아준
남친 지인 커플도 남자친구가 우리가 앉은 테이블만
안 오고 꺼려하는게 느껴졌대.
유독 나한테는 말을 안 걸던것도...
그래도 장례식장 밖에서 둘이 마주치면 한두마디 걸긴 했는데
그냥 좀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네..
게다가 지인들한테 날 여자친구라고 소개도 안 해줘서
그 분들이 나를 내 옆에 있던 남자친구 친구의
여자친군줄 알고 그 친구한테 여자친구냐고 물어봤었대.
그래서 그 친구가 자기가 아니고 상주 여자친구라고
설명까지 해주고..조금 비참해져서
남자친구한테 말을 해보고 싶어
근데 얘기를 해보려해도 부친상 당한 남자친구한테
애정을 달라고 칭얼거리는 것 같아서
뭐라고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어.
“난 아빠가 죽었는데 장례식장에서
너한테 애정을 주지 못했다고 따지는거야?” 라고 생각할까봐. 내가 갖는 생각이 너무 철없고
남친한테 말하기에 좋지않은 이야기일까?
원래도 남들이 사귀는거 다 아는데
굳이 너가 내 여친이라고 여기저기 다 티 낼 필요있냐면서
그 어떤 티도 내지 않던 남자친구거든.
근데 나도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하진 않아서
그땐 그냥 이해했는데 뭔가 이번일까지 생각하면
지인들한테 날 숨기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자꾸 혼자 고민이 많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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