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열혈초 폭력웹툰 기사

공지사항 25.07.28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07/2012010700175.html

열혈초등학교' 이 폭력 웹툰을 아십니까

초등학생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상 만화에서 학교폭력이 우스갯거리로 묘사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의 인기 웹툰에 나타난 학생폭력 장면은 보기에도 잔인하다.
여러 명이 왕따 학생을 발로 밟는 장면(왼쪽), 피투성이인채로 구타당하는 모습(오른쪽 위), 친구에게“아 왠지 열받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때리는 장면(오른쪽 아래). 만화 주인공들은 초등학생이지만 모두 어른 얼굴을 하고 있다.

한 학생이 아무런 이유 없이 "아, 왠지 열받게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같은 학교 학생 얼굴을 때린다. 주먹으로 맞은 학생의 얼굴에선 피가 튄다. 주변 학생들은 "심심한데 잘 걸렸다"며 쓰러진 학생을 집단으로 발로 차고 밟는다. 이 학교에서는 매일같이 잔인한 학교 폭력이 반복된다.

지난 2008년부터 매주 금요일 포털 사이트 야후코리아에 연재되고 있는 '열혈초등학교'라는 웹툰의 한 장면이다.

6일 현재 182회 연재된 이 웹툰은 전체 관람가로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매회 이유 없이 폭력과 욕설, 피투성이의 피해자가 등장한다.

127화 '왕따'라는 제목의 웹툰에서는 평소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전학생이 온 뒤 괴롭힘이 줄어들자 '이유 없는 초조함과 공허함'을 느끼고, 다시 집단 구타를 당하자 "이 느낌 바로 이거야! 살아있음이 느껴진다"고 독백하는 장면을 그렸다. 왕따 폭력 피해 학생을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만화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마니아층도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는 "열혈초등학교 웹툰을 보는데 실제로 열혈초등학교가 있느냐"는 질문도 있고 "열혈초등학교를 너무 좋아하는 초4(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못 본 47화 좀 올려주세요"라는 글도 있다. 회당 댓글이 500개를 넘기도 한다.

.
https://www.seoul.co.kr/news/seoulPrintNew.php?id=20120105800016
이 느낌, 바로 이거야! 살아있음이 느껴진다.”(왕따 학생이 집단 구타를 당하며)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유명 포털사이트에 학교폭력을 희화화하고 피해자가 왕따를 즐긴다는 내용의 웹툰이 연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열혈초등학교’는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는데 피가 나오지 않는 에피소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만화는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이지만 초등학생들이 학생 한명을 집단 구타하거나 욕하는 장면도 거의 매회 빠짐없이 등장한다.
”왠지 열받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얼굴에 주먹을 날리거나 “심심한데 잘 걸렸다”며 특정 학생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장면(180화)은 일부분이다.
왕따 캐릭터인 학생이 전학생이 온 뒤 괴롭힘이 줄어들자 ‘초조함과 공허함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모습(127화)도 그려졌다.
학생들이 단체로 경찰이나 교사를 폭행하며 즐거워하는 장면이나 폭행을 당한 학생이 장애인이 된다는 설정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교폭력 실태를 인터뷰하는 방송사 여기자에게 초등학생이 ‘ㅆㅂ년아’라고 하자 여기자가 ‘ㅆㅂ놈이’ ‘ㅈ초딩들이 방송이 장난인줄 알아’ 등 욕을 하는 것으로 이뤄진 에피소드(162화)도 있다.
이에 “12월 대구와 대전에서 자살한 학생들이 이만화를 보았다면 웃었을지, 비통해서 울었을지 생각해보라”거나 “웃자고 만든거겠지만 어린이가 보기에는 잔인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아무리 만화지만 피가 흐르는 장면을 보면서 ‘재밌다’고 할 수가 있나. 초등학생들도 보고 있는데 만화라는 이유로 이런 게시물을 방치하는가”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 강동구 중학교 교사 서모(27.여)씨는 5일 “아이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만화라고 해서 찾아봤다가 충격을 받았다”며 “한창 사회성이 형성될 시기에 폭력을 놀이로 표현한 만화를 즐겨보고 있어 나중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작가인 귀귀(본명 김성환)는 “코드가 과할 뿐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달라”며 “최근 두드러진 왕따 문제는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ww.yna.co.kr/view/MYH20120105004900038

ㅋㅋㅋㅋㅋ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2261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