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빠 투명인간 취급 해도 돼?

공지사항 25.08.01
쓰니는 17살 고1이야 철없는 것 같으면 미안해

난 신도시에 살아서 솔직히 부족함 없이 커왔어
엄마는 대기업 2n년 째고 아빠는 인테리어 출장직인데 불려야 출근할 수 있는? 프리랜서지
나도 어릴 때부터 이런 환경에 감사하며 살았어 엄빠도 날 많이 위해주시고..

문제는 초등학생 때였는데 내가 휴대폰을 많이 봐서 아빠가 보지 말라고 크게 혼낸날이야
근데 어린 마음이 있잖아.. 철없고
안방 화장실에 몰래 폰 가져가서 봤어 근데 나오는 길에 아빠랑 딱 눈이 마주친거야
아빤 바로 내 뺨을 때렸어 두번이나 12살짜리한테
요즘 시대 알잖아.. 꽃으로도 때리면 안되는거
이 외에도 머리나 물건을 던지거나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분조장같앴어

중2때 진짜 집에 발 디딜 틈이 없을정도로 아빠가 폭발 한 사건이 있던 이후로 엄마가 이혼 언급하고나서야 아빠가 폭력을멈췄어(욕설은 안멈췄어.. __ㅣbal 련아 등등) 난 그때 너무 충격이 컸나봐 헤리기억상실증까지 걸렸어 그래서 왜 집이 개판이 됐는지가 기억 안나..

난 그때 진심으로 “한 번만 더 아빠가 날 때리면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어

근데 1달 전?에 내가 아침에 좀 예민하게 일어났는데 점심 해먹으려고 재료 어딨는지 엄빠 있는 거실 가서 물어봤어
근데 내가 짝다리 짚는 게 엄청 심하단말이야..(학교 친구들,학원쌤들 다 알고 항상 지적해주면 바로 자세 고쳐) 무의식적으로 짝다리를 짚고 물어봤는데
아빠가 그게 기분이 나빴나봐
나한테 한마디 하시려다가 엄마가 말리셔서 걍 내가 주방으로 갔는데 아빠가 주방으로 걸어오는거야

아빠: 부모 앞에서 짝다리 짚는게 말이되냐 아무리 습관이여도
나: 내가 무의식적으로 한건 잘못했는데 습관을 때 가려서 할수있음 그게 습관이냐

이런식으로 언성이 높아지다가 아빠가 나한테
__ㅣbal 새ㄱㄱㅣ 라며 소리질렀거든
난 그거에 화나서 더더욱 언성이 높아지다가
아빠가 내 뺨을 또 때린거야 고개 드니까 한 번 더 때리고 난 오열하고

그대로 집 나와서 경찰서로 달려가서 아빠가 때렸는데 어떡해야하냐고 울면서 말했어
근데 전화로 한 게 아니고 직접 찾아간거라 민원으로 접수돼서.. 걍 엄마한테 경찰관님이 전화만 해주시고 끝났어(나도 신고접수는 안하겠다고 했어)

그러고 집에 갔는데 아빠가 날 앉히더니 뭔가..
의무적인 사과? 눈 부릅뜨고 자기도 잘못했다 생각한다고 말하고 걍 난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빠를 투명인간 취급하고있어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안걸고

나 이래도 되는거야? 아니면 내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밉게 보는거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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