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부모님과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민생지원금 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친구가 부모님께 받았다는 얘기를 듣었던 기억이 나 부모님이 여쭤보았습니다.
"엄마 00이랑 걔네 오빠는 민생지원금 받았다는데 나도 주면 안돼?"
"뭐라고? 민생지원금을?"
"어, 이재명이 나한테 준 돈이잖아ㅋㅋ"
그 말을 끝내고 아무말도 안 하시길래 안되나 보다 라고 생각하며 보던 티비를 마저 보고 있던 때, 엄마가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우리집 일이구나 라며 혼잣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때 당시 민생지원금에 대해 '자녀에게 줘야 한다, 주지 말아야 한다'라는 논란이 있는 줄도 몰랐고 무조건 민생지원금을 받고 말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저를 지칭하는 말인 줄 몰랐고 계속 티비를 보았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물었습니다.
"너 그말 진담이야. 농담이야."
"? 진담이지?"
"하아...그냥 줘."
저는 크게 당황했고 "안 줘도 괜찮아!"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니 그냥 줘. 기어이 밑천을 드러내는 구나"라며 짜증을 내셨고 어머니 또한 다시 한 번 "뉴스에서 보던 일이 우리집 일이구나" 라며 한숨을 쉬셨습니다. 제가 거기에 "필요없다니까?"라고 소리치며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부모님은 제게 어떤 설명도 없이 그저 저에게 실망했다고 하실 뿐이였습니다.
위 일에 대하여 부모님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생지원금을 부모에게 맡겨 논 돈을 달라는 듯이 행동하였다.
-부모을 고작 15만원에 자식에게 화를 내는 싸이코패스로 만들었다.
-농담조가 아닌 진지한 태도로 돈을 달라고 했다.
-필요없다는 말은 이미 돈을 내꺼라는 가정을 하고 한 말이기에 싸가지가 없다.
저는 위 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말로 했던 말이였고, 민생지원금을 달라고 떼를 쓰거나 짜증을 낸 적도 없으며, 용돈도 한달에 받는 5만원과 그 외 친척 어른들의 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17살 고1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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