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지원금 부모자식 개싸움

공지사항 25.08.04
주민센터에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노인이 신청했더니 자녀분들이 이미 받았다고

참나

겸연쩍고 쓸쓸히 돌아서시는데

너무 민망하고 안쓰러웠다

애들 거 가로채는 부모도 있더라

애들 양육비는 양육비고

어쩌다가 받는 단돈 15만원을 가로채서 아이를 실망시키나

애들이 느끼는 건 답답함과 서운함과 배신감 좌절감 등등

마음의 상처가 크다.

가까운 사람이 제일 큰 상처를 준다.

부모님을 모신다고 부모님 앞으로 나라가 주는 용돈까지 가로채는 건 부모님 몸만 모시고 마음은 안 모시는 거다.

즉 동물처럼 먹이고 입히고 재우기는 하지만 존중이 없는 거다.

소리없는 경제적 심리적 폭력이다.

돌어가신 다음에도 본인들 먹을 거 잔뜩 차려놓고 제사랍시고 효도 코스프레만 한다.

자기들만 먹고 배부른 데 까지 부모가 부모다우라고 부모다움을 강요함.

생각해보니까 불효를 해서 후회막심은 한데 입은 먹느라 바쁘고 아주 웃기다.

저런 자식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피곤하다.

부모님 마음도 모시고 살아계실 때 잘할 것

그리고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부모다움을 더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은 오래 전부터 여자의 희생을 미화해서 효부상을 만들고 며느리에게 노인복지를 떠넘겼는가 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부모를 미화해서 아동복지를 떠넘겨왔다.

그리고 그 이전엔 약자지배라는 민족 속성이 있다.

약자지향 선진국처럼 복지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다.

잘 보라고

부모돈 15만원을 낚아채는 사람은 다른 약자에게도 온갖 핑계를 대서 빼앗고 있다.

지금 바로 부모님에게 15만원을 돌려드릴 것.

며칠이라도 경제적 자유룰 누리셨던 젊은 시절로 돌아가시는 게 하는 게 찐 효도다.

차상위나 수급자는 액수가 크다. 여기 눈독들인 자식들이 참 많을 거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네.

개처럼 밥그릇 싸움을 한 거다.

그리고 제사하지마라.

유교고 그딴 거 하는 나라 없다.

유교가 온 중국도 안 하고 영국 왕족도 안 해.

남보여주기 양반콤플렉스다.

살아계실 때 해드린 걸 마음에 품고 가시는 거지 돌아가시면 이 세상의 모든 것과 이별하는 거다.

과거하고 미래는 없다. 현재에 충실해야한다.

특히 상처주는 일은 앞으로 절대 갚을 수 없다.

하긴 부모가 어린 자식들 초등학교 적금통장이나 돼지저금통이나 알바비나 장학금이나 민생회복 지원금에 눈독들였던 사람들이었다면 자식들이 이다음에 똑같이 하긴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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