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된건가요?

공지사항 25.08.09
현재 11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항상 이 문제로 남편과 부딪혀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남편은 다른 직종에 비해 퇴근이 비교적 자유로운 일을 합니다. 평균 퇴근 시간은 오후 4-5시 사이쯤 돼요. 물론 이 시간에 퇴근을 하기 위해 남들보다 밥 먹는 시간을 쪼개서 일하고 더 부지런히 바삐 움직이는건 맞습니다.

다만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남편은 자기가 다른 남편에 비해 퇴근을 빨리 하는 것 자체가 저에 대한 배려이므로 자신 또한 이에 대한 배려를 받기를 원합니다.

즉 퇴근 후 1시간 정도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달라던가 또는 주말에 하루는 충분히 잘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이 일할 때 저도 노는게 아니라 육아를 혼자 하고 있고 남편이 퇴근한 후에도 쉬는게 아니라 집안일 및 육아를 함께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의 제안이 과연 맞는건가 싶어요. 저는 대체 언제 쉬라고요…?

그러나 남편은 애기가 낮잠잘 때 넌 쉴 수라도 있지 않냐는 둥 저를 배려심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사실 애 키우는 엄마들은 알겁니다. 애기가 낮잠을 잔다고 해도 그 시간이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집안일을 미루거나 대충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정말 제가 배려심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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