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초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단순하고 쉽게 말해 요양보호사와 함께 일하고 관리하는 현장업무에서 운영관리팀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부서이동을 하면서 현장업무에 배치된 사회복지사 인원이 한명 줄었고, 운영팀 인원은 제가 가도 그대로 유지 되었습니다.
기존 현장업무에 부서장팀께서 너는 사회복지사이고 현장업무에 인원이 줄었으니 하던 업무를 일부 가져가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져가진 않으면 끝날꺼 같지 않아 입소 계약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회의를 통해 계약서를 쓰면 전달만 해주면 된다고 했었는데, 엔젤 시스템에 입소자현황쓰기 급여제공계획 어르신 담당자 이름(다른 사회복지사 이름)으로 공단 생성해주기, 초기사정기 복사해서 담당 사회복지사 책상에 올려두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업무를 전부 하기까지 오랜 과정이 있었으며,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부서이동을 했지만 , 너는 청구를 안하니까 안바쁘잖아라는 말과 사회복지사니까 해야된다며...
네 일은 하면 되지요. 말에 상처를 받는겁니다.본인일이 힘들고 소중하면 다른 사람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쨋든 어제.. 오전 입소어르신이 계셨고 , 오전내내 업무가 진행됩니다(입소하게되면) 그리고 식사 후, 담당자 이름으로 공단, 욕구사정, 희망이음 보고 후 외근이 있어서 바로 나갔습니다. 계약서 서류는 책상에 있었고, 몇시간 뒤 복귀하여 밀린 업무를 보고 있는데 예전 팀 부서장님께서 오시더니 복사 왜 안했나고 계획서 작성을 못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당황했습니다. 몇시간이 흐른뒤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입소 말고도 이전에 서류를 가져다 복사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담당사회복지사)
올해 평가가 있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요양팀 엔젤시스템 작업도 점검중에 있으며( 사회복지사니까 반반이라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운영팀 평가지표도 확인하며, 행사준비부터.. 어려움이 있습니다.
복사를 처음에 해준 계기는 작년에 같이 일하던 동료였기도 하고, 그냥 해주고 싶었습니다. 해주다 보니 용지를 한장에서 두장 요구하더라구요. 7월 중 입소때는 내가 이 서류를 다른 부서에 가져다줘야 되냐며, 그런 질문도 하더라구요. 관계를 위해 했던 일들이 지금은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주말인데 마음도 아프고 속상하고, 어디에 털어놓을때도 없고,, ㅠㅠ
심한 스트레스로 몸도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업무는 재미도 있고 넘 감사한 분들도 있어 버티고는 있습니다. 이런게 맞는건지. 이렇게 살아야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보다ㅜ더한것도 있지요..... 사회복지사인데 돈 많이 들어간다고 요양보호사로 업종 변경하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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