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시절에도 스트레스 주던 친구… 출산 후에도 여전하네요

공지사항 25.08.10
결혼 전부터 생리불순이 심하고, 몸이 늘 차가워서 매달 고생했어요.결혼하고 애가 생기지 않아 몇 년 동안 난임병원 다녔어요. 병원 다니고, 주사 맞고, 과배란까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였어요.
그때는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고 마음 붙일 곳이 없었는데

그러다 자궁심부열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됐어요. 회사에서도 짬날 때 해주고, 자기 전에도 습관처럼 했어요.그땐 그나마 버팀목이었어요. 몸 컨디션이 나아지니, 임신이 된 것도 그 덕이 아니었나 싶어요.나중에 검색해보니 원리도 꽤 과학적이더라고요.

그렇게 몇 년을 버티고 준비해서 겨우 아이를 낳았는데… 문제는 친구입니다.이 친구는 제 난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본 사람이에요.제가 병원 다니고, 주사 맞고, 힘들어하던 모습도 다 봤으면서 ㅠㅠ친구는 사고로 임신되서 결혼한 케이스라
난임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하는건지난임 시절에도 '왜 애가 안 들어서냐'는 말을 서슴없이 했고,심지어 '너 남편이랑 연애할 때 한 번도 임신된 적 없냐'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듣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숨이 막히더라고요.;;이제는 둘째 얘기를 볼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꺼냅니다. “둘째는 노력하고 있냐고? 혼자는 외로운데” 하면서 웃는데, 속으로는 말하고 싶습니다.둘째는 내가 알아서 가질게, 신경 좀 꺼줄래!!라고늘 친구는 자기가 털털하고 재밌는 사람인 줄 압니다.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지ㅜㅜ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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