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ㅈ살소동에도 짜증이나요

공지사항 25.08.14
친오빠가 자살소동을 벌였어요
아무렇지가 않네요 그냥 짜증나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아니라고 했지만
언제나 오빠만 챙겼고 오빠만 불쌍한 내새끼였어요
‘넌 알아서 잘 하잖아' '오빠 불쌍하지도 않아?'
제가 제일 많이 들은말이에요

부모님도 인정 하셨어요 저 말들은.
니가 알아서 잘 하니까 그런거 아니냐 더라구요
어릴때? 잘 하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해야 인정해주고 바라봐주니 그랬어요

30살이 넘어버린 지금.
부모님과 오빠가 크게 싸운 후
오빠는 자살소동을 벌였어요

저도 옆에 있었고 별 일도 아니었어요
그냥..본인 의견에 좀 따르라는 하소연..
부모자식간에 트러블 있을 수 있죠.
근데 그렇다고 이 상황이 전 이해가 안되네요
어머니가 저에게 막말을 퍼붓고
상처주는 말을 그렇게 해도
저는 여태 사과 한번을 못받아봤어요.

그냥 흐지부지 넘기기 일쑤였지만
30년이 넘는 세월을 그리 살아왔으니
늘 그냥 넘겼어요.

오빠에게는 다르네요
싸우고 나가선 한참을 안들어오니
전화로 사과를 하며 달래주는 말로
'내가 미안하다' 를 반복하셔요

사과가 끝나기 무섭게 그 소동을 벌인겁니다
제 입장에선 '나 이렇게 힘들어 엄마 나한테 왜그래'
하며 투정 부린거로밖에 안보여요
저래놓으면 부모님은 또 나한테 하소연하며 화낼텐데
왜 저러는건가 너무 짜증나요
걱정이 안되는 제가 공감능력 없이 못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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