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간녀에게 경우가 없는건가요? 살려주세요...

공지사항 25.08.17
2년전에 가족들한테 아무말없이 갑자기 혼자 가출한 아빠가 (엄마랑 이혼 안함) 올해초부터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걸 알게됐습니다.

이미 그 여자와 살림을 합치는 중인것 같고...(아빠 집에 그 여자 짐이 가득합니다...화장품, 세면용품, 속옷, 4계절 옷과 신발들...)그 여자의 자식들과도 이미 만났다고 합니다...저한테는 완전히 합쳤다고 통보하기 전에 들킨거라고 하네요.

엄마랑 정리도 확실히 안했기 때문에 부정한 만남이라고 했더니 떳떳하답니다....하.... 엄마한테는 물론이고, 자식들한테도 전혀 미안하지 않고 당당하다고 합니다. 가출 후 혼자 살면서 (고작 2년) 힘들고 외로웠기 때문에 이 만남이 잘못된게 아니랍니다.

제가 이딴 짓거리 한 상간녀 얼굴 한번 보자했더니 그건 경우가 아니라고.... 왜 그런 막말을 하냐고...뒷감당 생각하고 말하래요 저보고...뒷감당이 뭐냐고 물었더니 "너 아빠랑 진짜 연끊고싶냐? 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그런 심한 막말을 하냐?"라고 하시네요...
그 여자한테 아무짓도 안하겠다 어떤 사람인지 한번 보자했더니, 일방적으로 보자고하는건 경우가 아니래요
자꾸 이런식으로 경우 안지키고 우기고 막말하면 부모자식 인연 끊어버리겠다고 합니다...
엄마와 정리도 안하고 새로운 여자랑 살림 차린 아빠한테 제가 정말 경우없이 군건가요...? 제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한걸까요...?

아빠와의 사이는 너무 좋았습니다. 끔찍한 부녀 사이여서 정말 혼란스럽고, 지금 아빠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무리 아빠가 일방적으로 가출했어도 아빠가 힘들까봐 자주 영상통화도 하고, 쿠팡으로 먹을거도 보내고, 선물도 보내드리고, 3~4개월에 한번씩 아빠가 계시는 지방으로 기차로 혹은 왕복 10~12시간 운전해서 자주 봬러가고...엄마한테 상처준 아빠지만, 엄마말대로 그래도 내 아빠니까, 나를 사랑하는 아빠니까 생각하면서요...

배신감에, 하루 아침에 아빠를 잃은것같아 이틀째 심장이 쿵쾅거려서 잠이 안와요...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떻게 가장 사랑하던 딸인 저한테 이럴 수 있죠? 남자들 와이프한테는 막 해도 자식들한테는 적어도 부끄러움을 느낀다는데...저희 아빠가 왜 자식인 저한테 부끄러워하지 않나요? 적어도 저한테는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습니다... '미안하지만 아빠가 새로운 사랑을 하고싶다, 양해해달라'라고 할줄알았습니다...그런데 사과는 커넝 연 끊겠다는 협박이라뇨....저를 자식으로 더이상 생각하지 않아서인건가요? 제가 그동안 아빠를 잘못 알고있었던걸까요? 제가 아직 정신을 못차린건가요? 도대체 이 혼란스러운 감정과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나요 제발 살려주세요 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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