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절 사랑하지 않는다 합니다.

공지사항 25.08.17
30대후반이고 자발적 딩크입니다.
둘다 자리를 늦게 잡는중이고 사실 아직도 환경과 직장 등 변동성이 심합니다.

남편은 한달에 한번꼴로 절 사랑하지 않고 결혼생활이 영속적이지 않을것이라 얘기합니다. 처음엔 지금 헤어지고 싶은건가? 이혼하고 싶나? 생각 들어서 물어봤는데
결론은 그냥 지금은 관계를 어쩔수없이 지속하는데, 영원히는 아니고 중간에 이혼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제가 본인의 소울메이트가 아니고 자기 가족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무엇보다 자기 말을 안들어줘서 라고 합니다.

이런말을 주기적으로 들으니 저도 너무 지치고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결혼의 목적이 전혀 상실된것 같습니다.
3년째 관계도 없고, 평소에 제게 잘하고 딱히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이혼을 준비해야 할것같아서 얘기를 꺼냈더니, 결혼생활에 본인이 제게 준 생활비나 목돈 같은것을 말하며 일부 돌려달라고 합니다. 돌려주면 이혼해주겠다는 식이고 저는 제 인생이 망가졌기 때문에 그냥 소송해서 위자료나 받고 싶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너무 많은 눈물이 나고 사실 은연중에 매일 제가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라 자책한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제게 잘하고 서로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냈다고 생각 하는데, 어김없이 돌아오는 패턴에 지칩니다. 결혼이 안정감을 줘야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당연히 주어야할 소속감이나 commitment를 박탈당한 느낌입니다.
제가 너무 우울하고 마음이 아파서 좀 두서없게 쓴거 같은데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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