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날 해할까봐 걱정하는 엄마

공지사항 25.08.19
지금 너무 어지럽네요. 솔직히 제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글 쓰겠습니다. 어디라도 풀고 싶어서요.. 죄송합니다. 저희 아빠는 솔직히 개 찌질남입니다. 논리도 뭣도 없으면서 엄마한테 항상 멋대로 하고 화내고 피해망상 도져서 또 이유없이 개싸움을 하십니다. 심했을 땐 엄마한테 교육이 필요하다 어쩌구 하면서 방에 둘만 들어가선 목걸이를 손으로 뜯어버리곤 저랑 제 동생이 울면서 잠긴 문을 뚫어버리니까 아빠께서 엄마한테 되도않는 초크를 걸고 계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이게 끝입니다..저희집은 남매이고요 제가 첫째딸(고1)입니다. 아무래도 첫째인탓에 부모님이 싸우면 제가 항상 말립니다. 아빠는 딸이니까 참는다 라고 하시지만 솔직히 제가 말하는 것에 반박 하나 하지도 못하십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아빠께서 술을 드시면 정말 아무도 못말리십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겠다 말하지만 논리가 하나도 없는 이상한 말을 자꾸 하십니다. 이 말을 했다는건 아빠께서 오늘 술을 드셨다는 것이겠지요. 좀 전에 일이었습니다. 엄마가 도마뱀을 최근에 데리고 오셨습니다. 아무리 아빠가 병이어도 동물을 함부러 대하시진 않더라고요. 아무튼 술을 드신 아빠께서 갑자기 엄마에게 도마뱀을 키울거면 좀 제대로 된 아주 비싼 통? 을 사라며 시비투로 얘기하셨습니다. 엄마께선 그럴필요는 없다고, 그런 곳에서 식물도 키운다면 더욱 힘들어질것이고 도마뱀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데리고 온 통보다 좀더 큰 곳에 놓고 키울것이라 했습니다. 아빠는 그것에 화가나셨습니다. 생명을 데리고 왔으면 책임져야한다면서요. 한번 말하지만 저희엄마께선 책임 안진다는 말을 한적이 없으십니다. 생명을 굉장히 섬세하게 보살피시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싸우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엄마께선 아빠를 말리지 못하십니다. 엄마께선 몇십년동안 된 아빠의 되도 않는 욕짓거리와 무논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셨고 아빠의 시비조의 말만 나오면 지레 겁을 먹고 현명한 판단이 잘 안나오십니다. 그래서 제가 나와서 아빠에게 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이없게도, 아빠는 저에게 기분이 나쁘셨는지 저에게도 뭐라하시더군요. 자꾸 저에겐 본인이 상식인인척, 제가 멍청한 듯이 말을 하는데 제가 아빠에게 말하면 아빠는 반박조차 못하시고 과대해석으로 말을 얼버무립니다. 엄마는 아빠가 저에게 해를 끼칠까봐 뒤에서 저보고 그만하라고 신호를 주시고 겁을 먹은듯 아빠에게 소리치며 그만하라 하셨습니다. 아빠는 귓등으로도 듣지않고 이게 너때문이라며 갑분 무논리 엄마탓을 하곤 저에겐 지를 콕 찝어서 자라고 한게 기분 나쁘다며 자야할 이유가 있냐. 술마시면 죽어야하나. 그런 짓은 흔히 병신짓이라고 한다. 라는등 개소리를 하셨습니다. 제가 말싸움을 잘한다는 아니지만 아빠의 개소리를 하나하나 읊곤 질문하면 아빠는 결국 저에게 반박 못하실걸 알기에 전 차분히 말했습니다. 역시나 아빠께선 논점도 제대로 못잡더니 마지막엔 넌 내가 자라할땐 자냐, 너도 그럼 내가 자라하면 자라 이딴 소리를 하시길래. 또 아빠가 한 말을 똑같이 짚어주니 마지막에는 그냥 가버리시더군요. 물론 싸우는게 정신력이 엄청 딸려서 싸우는 도중에 눈물이 나고 손이 떨리지만 뇌만은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있었고, 아빠가 진정되니 그것만이라도 됐었습니다. 아빠한테 담배피러 나갔다 오라니까 좀 기분 나쁜듯 돌다가 결국 할말 없으신지 밖으로 나가자 엄마께서 저한테 너무 불안한 목소리로 아빠가 이제 너에게도 해를 끼치려한다며 엄청.... 불안하고 두려워 하셨습니다. 전 아빠는 신경 안씁니다. 아빠가 하다하다 절 때리기라도 하시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불안해 하는 엄마를 보니 그만큼 속상한게 없더라고요. 눈물이 자꾸 나는데 도저히 엄마때문에라고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아빠의 심리는 제가 꽤 알기에 아빠를 말려왔지만 엄마께선 제가 자신보다 아빠를 잘 모르기에 잘못했다간 아빠가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십니다. 안심시킬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빠는 정말 신경도 안씁니다. 물론 제 공부시간이 줄고 엄마께서 속상해 하시는건 너무 화가납니다. 읽어주셨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제 분풀이.....니까 아무도 안읽어도 뭐 어쩔 수 없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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