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친구가 너무 질투나요

공지사항 25.08.23
안녕하세요 저는 고2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현재 약 5년 정도 된 베프가 있습니다.
초딩 때 같은 반 된 이후로 정말 잘 맞았는지 엄청 친해져서 아직까지 서로가 제일 친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이 친구가 질투나고, 이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1. 외모
제 친구는 나름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 예쁘다” 까지는 아닌데 귀엽게 생겼고 동물로 따지면 토끼를 닮았습니다. 팔, 다리, 얼굴 다 하얗고 심지어는 피부도 좋습니다. 반면에 저는 피부가 까맣습니다. 그리고 뱀눈이라고 해야할까요? 좀 사납게 생긴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제 외모에 만족을 해왔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예쁘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남자 애들은 확실히 제 친구 같은 상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런 상을 가진 제 친구가 너무 부럽습니다.

2.성적
제 친구는 공부도 꽤 잘합니다. 전교 10등 안에 드는 걸로 압니다. 몇 과목은 전교 1등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애들도 엄청 멋있다고 칭찬하고 특히 선생님들께서 얘를 정말 좋아하십니다. 뭐 별다른 아부도 하지 않는데 정말 잘해주고 생기부 컨설팅이나 학교 프로그램 같은 거에 얘를 넣지 못해서 안달입니다.그런데 반면에 저는 공부를 꽤나 못합니다. 내신 5점대이고요. 그래서 처음에 화학 쪽으로 가려다가 승무원으로 진로를 할 수 없이 바꿨습니다. 승무원이 되기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제 최후의 수단으로 승무원을 택했습니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저는 신경도 안 써주고요 심지어는 학원에서도 저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데 수업시간에 저는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걔한테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얘기해주시면서, 제가 그 말을 하면 정색하고 화내실 때도 많습니다. 물론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와 못하는 애가 구분 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걸 당하는 저는 굉장히 불쾌하더군요. 그렇다보니까 걔가 성적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끔찍해서 힘듭니다.3.인기
얘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붐빕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얘를 좋아합니다. 엄청 시끄럽고 나대는 편도 아닌데 애들이 알아서 얘한테 장난치고 말 걸고 그러더라구요. 복도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남자애들마다 얘한테 장난치고 한 마디 씩 하고.. 얘 성격이 되게 쿨하고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잘 웃고 좀 좋은 편이긴 한데 그렇게 따지면 저도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얘는 대쉬도 엄청 많이 받습니다. 얘 좋아했던 애들만 10손가락으로 세지 못할 정도입니다. 근데 심지어 또 가벼운 마음으로 좋다고 하는 것도 아니라 완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저를 그렇게 헌신적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는데 얘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괜히 연애 못했으면 좋겠고 찼으면 좋겠고.. 그렇습니다..4.기타
얘는 못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체육 빼고요. 근데 이것도 나름 귀여운 요소 아닌가요..ㅋㅋㅋ 뭐 어쨌든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인기도 많고 성격도 좋고 심지어는 노래까지 잘합니다. 그냥 너무 질투납니다.
저보다 너무 잘난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계속 안 좋은 생각이 들고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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