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대화가 거의 없음.
그걸 보는 자식들도 대화가 거의 없음.
아빠쪽이 경제를 맡고, 엄마쪽이 집안일을 하기로 했다가
아빠가 엄마의 용돈 60인가? 30인가 밖에 안줘서 엄마가 맞벌
이로 전환하면서, 둘이 집안일/돈문제로 맨날 싸움.
그도 그럴것이 엄마는 주 7일 근무, 2주마다 휴일이고, 퇴근하
면 9시라 집안일을 할 시간이 없음. 빨래며 교복이며 도시락 수
저 설겆이, 학교 준비물 등등 맨날 뒤로 밀렸고 그럴때마다 어
린 나는 꾸겨진 교복, 안씼은 수저, 준비물 누락으로 혼나고 그
랬었음. 근데 오늘 빡치는게, 다 자는 오전 7시에 부엌에서
우렁차게 통화를 체감상 20분째하고 있었음. 당연히 잠은
깼고, 준비하면서 엄마를 째려봤는데 통화 상대한테 이따가 하
자며, 끊고 나한테 바로 죄송합니다 했음.
에어컨이 밖에 있어서 여름엔 보통 문을 열고 자는걸 부모님이
아시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쩌렁쩌렁 통화하시곤 아 잘 못했네? 미안 이러는게 고의+사과
로 느껴짐. 무적의 까방권인 느낌임. 주변 삼촌들도 엄마가 철
이 안든다고 말한 것 처럼 철이 없음. 엄마가 철이 없는 이유가
아빠가 엄마를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아빠는 경제를 맡고 있어서 집안일을 맡기로한 엄마에게
음식은 따뜻하게 해달라고 함. 자식들한테도 마찬가지고, 그걸
들은 엄마는 자식들 앞에서 주눅들었다고 싫어함. 그래서
세심하게 챙기려고 하지 않음.
사실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한테도 질림
대화없는 부모님때문에
모든 면에서 속으로 앉고 살아가니 인생이 힘이 붙히고 힘듬.
자식의 관심사를 갖고 대화하거나,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부모님은 진짜 좋은 부모님임. 그에 반해, 아빠가 자식들 이뻐
하고 부인에게 소홀했다고, 부인이 아빠있는 곳에 자식들 보고
“쟤들은 우리 처럼 9년 사귀면서, 결혼 안해. 잠깐 만났다 헤
어지고 짧게 만나. 우리처럼 인연이 중요하다는거에 의미를 안둬.“
라며 자식들에대한 질투를 하거나, ” 쟤들이 ㅇㅇ이 아빠랑
계속 살 꺼 같아? 그런거 없어. 시대가 바꼈어“라고 자식들 대
상으로 질투를 이어가는것도 싫음. 엄마가 고졸이라 사회경험
이 전무한가? 학력이 부족해서 철이 없는건가?도 했지만 모
백화점 브랜드 매니저도 한거 보면 그냥 철없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 같음. 나도 가족 여행가는 거 좋아하는게 맨날
여름에 아빠가 좋아하는 계곡만 갔다가, 성인되고 나서 드디어
가족 여행을 가게 됐는데, 엄마네 가족과 엄마는 아빠가 너무
필수적인 것들만 한다고하고, 맛집 여행이런거 하나도 안감.
100만원이면 여섯식구 한달에 먹을 수 있다고 주장.
아빠는 엄마를 보면, 한 없이 해달라고 하기만 함. 엄마가 맛집
보며 저기 가고 싶다. 이러면 아빠는 그럼 당신이 차 끌고 가는
거야? (엄마는 장롱면허, 근데 엄마 하고싶다는거에 다 차 필
요. 아빠는 이제 아빠한테 시간 투자하고 싶다함. 대체 뭘 투자
했길래 저런 말 하는지 의문) 그러면 엄마가 내가 어떻게 해.
이러면서 아빠는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해줬지만, 돈 구박 등등에
이제는 해주고 싶지 않다함. 이런 사소한거부터 큰거까지 싸우
면서 진짜 대화가 거의 없고, 그걸 보며 자란 나도 말을 거의 못
했는데 그러다가 유치원때는 재롱잔치에 읽을 한글 못 읽으니
까 맞으면서 엄마가 한글 배웠고, 한 글자라도 틀리면 맞고 처
음부터 다시했음. 결국 ptsd 씨게 와서 엄마가 두렵고, 지금
성인이 되서 남이 아무생각없이 정해준 물건위치는 자리를
못 바꾸고 불편하게 그 위치를 피해서 행동함.
그냥 혼날까봐 두려움. 오늘 쩌렁 쩌렁 통화를 __점으로
안 그래도 쌓여있었던 가족 분위기, 철없는 엄마의 행동 모든게
진짜 터졌음. 그리고 독립하면 이 집에 볼일이 없을 거 같음.
그것도 슬픔. 대화라도 했었으면, 그런 대화가 서로한테
풍족한 감정이었겠지만 난 그런거 모름… 하지만 그게 나한테
중요하단걸 알고, 이 집은 그 중요한 걸 나한테 해줄 수 없는
집이란걸 아니까 결국 나는 이 집에 볼일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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