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공지사항 25.08.27
아이 4살 때, 신랑이 바람을 폈어
당연히 시댁, 친정 난리났고 상간녀랑 헤어진다고 했는데 상간녀 임신해서 애 지우고 죽는다고 손목 그어서 끝까지 못 헤어지더라. 아이 4살부터 11살까지 바람은 이어졌고 매 주 토요일 외박을 했어. 바로 이혼하지 못 한 거, 제일 후회된다. 아이를 위해서 참았어. 사실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신랑 바람 핀 거 알고 무기력하더라. 우울증도 심하게 왔고 매일 죽고싶다 생각이 들었어. 그냥 눈이 떠지니까 살았던 것 같아.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아이만 방치됐던 것 같아. 결국 신랑이랑 헤어졌고 아이는 신랑이 키우기로 해서 지금 신랑이랑 시어머니가 아이 키우고 있어. 다행인지 뭔지 신랑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좋은집으로 이사도 갔고 남부럽지 않게 아이 키우고 있어. 근데 자꾸 죄책감이 든다. 더 참을 걸. 아이 조금 더 클때까지 버틸 걸. 나 힘들다고 아이 방치했던 시간들이 자꾸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아. 아이는 이혼이란 걸 모르고 자꾸 나한테 언제 오냐고 자기 좋은집으로 이사갔다고 자기 침대에서 같이 자자는데 그 어린애한테 상처만 준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나 행복하자고 아이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어디 말한곳이 없어서.. 글 쓰면서 펑펑 울고 나니까 좀 괜찮아졌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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