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자취하고 싶다하면 부모입장에서 배신감 느껴져?

공지사항 25.08.27


나 20대 후반이고 20~24살까지는 타지에서 일한다고 기숙사 생활하다가 퇴사하고 본가로 들어왔어.

근데 내가 워낙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사생활 침해하는 걸 싫어하는데 엄마는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서 가족이면 항상 거실에 모여서 하하호호 얘기도 해야하고 내 딸 방이니까 노크 없이 불쑥불쑥 들어가도 괜찮고 서로 좀 달라도 부대끼며 사는 재미가 있는 거래.

작년부터 이 자취얘기로 싸우다가 말이 도저히 안통해서 입다물고 있었는데 어제 또 어쩌다보니 이 얘기가 나왔거든.

엄마는 내가 자취하고 싶다 하는게 배신감 느껴진대. 남들은 다 부모아래에서 케어 받으면서 본가에 살고 싶어하는데 너는 왜 못 나가서 안달이냐고. 집에 있으면 엄마가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아프면 챙겨주는데 그게 더 좋지 않냐고.. 근데 난 진짜 이런 거 다 안해줘도 되거든? 기숙사 생활할 때도 방 혼자 써봐서 내는 돈만 달랐지 거의 자취였었는데 고생은 커녕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엄마는 나가는 순간 고생만 할거라면서 날 계속 끼고 살고 싶대..(집에 있어도 거의 방에만 있고 딱히 살가운 딸도 아님)

진짜 자취하면 그렇게 고생만 해? 나 지금도 직장 다니고 있고 부모님한테 8년째 매달 용돈도 드리고 있는데..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 혼자 있고 싶다고 하는 걸 전혀 이해 못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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