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공지사항 25.08.29

나는 인생을 살며 다 크면 뒤도 안 돌아보고 엄마를
그저 떠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항상 미워하는짓만 하던 엄마는 또 뭐가 그리 싫은지 나에게 안좋은말을 하는것이 일상이였다. 점점 뭍여질때쯤이면 엄마와의 추억이 나를 더 괴롭게 만들고는 했다

그저 엄마와 사소하게 이야기 하던것.

케이크 살돈없어,생일은 챙기는둥 마는둥
얼버무려 생일축하한다는 엄마.

따뜻하고 말랑했던 엄마의 손이 집안일로 인해
무뎌진 손으로 자던나를 쓰다듬어 주었던 엄마.

그러다 엄마가 빚을 만들어왔을땐
그 높은 자존심을 죽여 아빠에게 부탁을 했다.
시간이 흐르고 빚을 어찌저찌 잘 갚고있다가 원래도 안좋은 말을하던 엄마는 그 날 유독 더 심했다.
잠을 잘 못자던 엄만,매일매일이 수면제3알로 약의취한
밤을 보냈고. 그때마다 하는말은 죽어버리겠다는 말이였다.

나도 말리고 싶었고 붙잡으며 말하고싶었다.

그러다 엄마의 인생을 내가 돌아보았을때
내가 엄마의 죽음을 말려도 될 입장인가? 를 생각했다. 그래서 감정이 점점 뭍여질때 쯔음
엄마가 나에게 그랳다.

우리 ㅇㅇ이는 엄마 없어도 잘 살거야.

그말에 금방이라도 나의 울분이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말도 안했다.
말해봤자 라며 생각도 했지만 굳이 더 대꾸하고싶지도 않은 마음이 컸다.

그러하여 오늘. 엄마옆에서 어쩌다 인스타를 보다가 이 나와 읽었다.

그중 나에겐 5번인 “네가 잘 때 얼굴을 수천번도 넘게 들여다봤다.”

라는 문구가 제일 와닿아 자는 엄마뒤에서 울었다. 예전같지않은 엄마의 뒷태와 엄마의 손이
시간을 알려주는 듯 했다.

나에게 모진말만 하는 엄마였지만

초등학교,햇볕이 쨍쨍한 주말. 자고있던 나에게 와서 서투른 손으로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엄마의 손이 내 기억중 제일 좋은 기억이였다.

그래서 5번의 문구가 나에게 더 와닿았는지는
모른다.


오늘은 내가 쭈구려 자는 엄마의 뒤에서
조금은 울며, 글을쓰며, 엄마를 기억해보려 한다.

나에겐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밉지만 사랑하는 우리 엄마는 다음생에는 나의
자식이 되었으면 한다. 그땐 내가 사랑하는법을
알려주리라. 다짐하며

엄마를 조금이나마 더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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