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 항상 얻어먹기만했던 친한오빠 축의금

공지사항 25.09.01
나는 지금 30대인데, 20대 때 함께 근무하면서 친해진 오빠가 있어
그때부터 약 7년 정도 꾸준히 친한 사이로 지내왔어

20대 시절에는 밥을 먹으러 가거나 카페에 가면 항상 내가 계산을 했어
오빠가 먼저 밥 먹으러 가자라고 해도 결국 계산은 내가 하게 됐지
당시에는 늘 돈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거든ㅠ

그 오빠는 3년 전쯤 혼전임신으로 결혼했고 지금은 아이도 한 명 있어
결혼식은 아직 올리지 않았고 그동안은 생일 때 안부 묻는 정도로만 지냈어
그래도 오랜만에 연락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은 친한 사이야

그러다 1년 전쯤 우연히 식당에서 마주쳤는데 오빠가 아들을 데리고 있었어
장난처럼 “이모한테 까까 사달라고 해~”라고 하길래 처음 본 조카가 귀엽기도 해서 5만 원 용돈을 준 적도 있어

몇 달 전,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고 최근에는 청첩장 모임을 가졌어
나를 포함해 네 명이 모였는데 오빠가 작은 꼬치집을 장소로 정했더라
근데 잠깐 있다가 바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거기서 4명이 먹은 금액이 3만 원 정도였어
그건 오빠가 계산하겠다며 처음으로 계산을했고 이후 2차 3차는 네 명이서 더치페이로 나눠 계산했어

여기서부터 고민이 생겼어
친한 사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식에 가면 축의금을 20만 원 정도 낼 생각이었거든
그런데 막상 청첩장 모임에서 받은 대접이 1인당 1만 원 남짓이라 그런지 괜히 축의금이 아깝고 결혼식 자체도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어버린 거야.

다들 어떻게 생각해? 조언부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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