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이 늘었다.

공지사항 25.09.04
 식탐이 늘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먹는 욕심이 느는건 좀 추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16년을 다니던 회사를 떠나며 막노동과 생산직을 시작하게 되니 일이 고되고 체력이 달린다. 그래서 자꾸 먹는다.  2주에 이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가족과 떨어져 살기에 아빠의 역활까지 하는 와이프는 내가 가는 2주에 하루정도 쉴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가도 피곤해 하며 대화를 못한다 하지만 맛난 걸 먹을 땐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래서 자꾸 먹는다 아들은 2주만에온 아빠와 몸을 부딪혀 노는 것을 좋아한다 아들과 야구도 하고 축구도하고 귄투도하고 등등 노는것이 즐겁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잠시 좀 쉬고 싶다 맛있는 걸 먹을 땐 아들도 놀이를 멈춘다 그래서 자꾸 먹는다 가족과의 만남을 뒤로 다시 일터로가기 위해 숙소로 온다 옆에 아내와 아들이 없다는 것이 공허 하다 내안에 무언가가 비어있다 그래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 자꾸 무얼 먹는다 식탐을 줄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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