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했는데 경찰이 출동 안하는 꿈을 꿨어요

공지사항 25.09.08
회사남자직원에게 5년동안 스토킹 당했는데

징역8개월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40시간 이수교육

여전히 사회를 돌아다니고 있고 회사다녀요

 

가해자가 현관문 밖에서 쿵쿵 두드리면서

~아!! ~아!! 문 좀 열어봐!! 하거나

도어락 파손하는 꿈을 종종 꿨는데

 

오늘 문을 따는 바람에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제 전화를 장난전화라고 생각해서

출동을 안하는 꿈을 꿔버렸어요;;

 

깨고나서 제일먼저 한 생각은

제가 스틸녹스를 복용하는데

(다른 수면제가 잘 듣지 않아 계속 찾는중이고

스틸녹스는 매일 먹는게 아니라 너무 힘들때

가끔씩만 먹어요)

보통 4~5일 연달아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나는듯한

조짐이 보이면 힘들어도 억지로 참아요

 

스틸녹스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기억에 없는 상태로 폭식하는;;

먹을걸 꺼내서 그냥 먹든 티비보면서 먹든

그리고 휴대폰에 알수없는 메모나 서칭흔적 정도라

그나마 양호하구나;;; 했는데

 

오늘 이 꿈을 꾸고나서

내가 꿈과 현실을 구분못하고

스틸녹스를 먹은 상태에서 스토커가 도어락 파손하고 있다

주거침입하고 있다

현실에서 112 신고하면;;;;

대체 그 뒷수습을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말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한 행동은 책임이 없다지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변호사 선임하고 재판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거 아닌가;;;

 

가해자는 벌금을 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옥을 간것도 아니고

재판받을때는 연차내고 회사에는 다른핑계 댔겠죠

집유나와서 가면쓰고 회사도 멀쩡히 다니고

이게 진짜 처벌이 맞기는 한건가요?

 

저는 이사하고 월세 나가고 정신과 다니고 심리상담 다니고

경제활동은 못하고 스틸녹스 먹고;;

사람들은 형사재판 결과만 나오면 딱 그 순간에

그 가해자랑은 볼일 끝난거 아냐

이제 그 일은 마무리됐어 생각하는데

(누구보다도 가해자가 그렇게 생각할듯)

 

직장에 민원도 제기하고 민사도 해야되고 생각은 하는데

이게 스토킹이라 손대기가 망설여져요

 

그냥 안좋은 꿈 꾸고 하소연 푸념이에요...

 

밖에서는 일반인들은 이런 얘기하면 낯설어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멀리하는것 같아서....

하다못해 집주인들도 안 좋아하는거 같아요

칼부림 발생하면 집값 떨어지니까

이런 세입자 안 받고 싶어하는것 같더라구요

불행이 옮겨붙을까봐도 그렇지만.....

 

그냥 하소연이었습니다 ㅠㅠ

 

피해자 여러분들 억울하게 피해입고

해결되는건 하나도 없고 쌩돈만 몇천만원 단위로 깨지는데

가해자는 뻔뻔하고......정말 이것도 지나갈까요

다들 언젠가 다 잊혀지고 평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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