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저를 포기하고싶대요

공지사항 25.09.09
학교생활 문제로 자퇴생각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부모님이 물어보는거에 죄다 모른다고 대답하고... 학교는 가기싫어서 안가고있어요.
학교 그렇게 안갈거면 차라리 빨리 자퇴나 하라고 하시는데 너무 고민되서...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한바탕했습니다.
학교 안가면 안되냐고 했는데, 엄마는 4교시만 하고 조퇴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학교 가는거 자체가 너무 무서운데 갔다가 조퇴를 하라고 하니 눈물부터 나오고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어요. 결국 엄마는 화를 내시고 저는 계속 울다가 결국 학교를 안갔죠.
어찌저찌 하다가 밤 8시 쯤에 내일은 학교 갈거냐고 물어보길래 안가고싶다고 했는데 학교가 니 멋대로 할수있는줄 아냐 자퇴는 안하고 학교만 빠질거면 어쩔거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아침에 한바탕 했던 이유도 제가 전날에는 학교 갈것처럼 굴다가 아침에 가기 싫다고 하니까 짜증낸것도 있다고하셔서 마음크게 먹고 가기싫다고 말한건데 이렇게 짜증을 내시니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뒤로 저랑 대화하는데 제가 또 계속 모른다고 대답하니까 그냥 확 포기해버릴까라고 말하시더라구요. 고등학교 가든말든 그냥 신경끌테니까 니 알아서 살아보라고 하셨어요. 포기한다는 말을 듣고 가슴에 못이 박히는듯한 심정을 느꼈고, 정말정말 속상했는데, 우는건 이제 지쳐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속썩이는 자식이라는건 잘 알고있습니다. 반성도 정말 많이 하고있어요. 항상 그 상황이 일어나고 나서야 후회하는 성격이에요. 회피형이라는 말도 부모님한테 많이 들었구요. 이런 상황이 생길때면 정말정말 죄송한데, 마음한켠으로는 원망스럽기도 해요. 제 심정은 잘모르면서 이렇게 막말을 한다는게. 항상 제 마음에는 못을 박으시면서 시간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것도 너무 지칩니다. 그냥 모든걸 다 끝내버리고 싶어요.

부모님한테 처음 털어놨을때는 아 이제 좀 편해지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더 힘들어지고 답답해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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