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구함] 혼자 해외여행간다는 아빠 이기적인가요?

공지사항 25.09.1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초4딩 아들, 초1딩 딸을 가진
육아휴직중인 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10월 추석 연휴지나고
저 혼자 4박5일정도 해외여행을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
이걸로 아내와 부딪히네요.

지난 봄부터 육아휴직을 쓰고 둘째를 케어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교사라 제가 육아휴직을 쓰면 여름방학동안
우리 가족 삶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달이나 같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호기롭게 육아휴직을 썼습니다.

여름방학 앞둔 2주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호주 시드니로 떠났고, 2주 후 아내가 방학하고 합류했습니다. 그렇게 호주에서 한달살이 아닌 한달살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호주에 다녀오고나니 신혼여행에 처음으로 스페인으로 해외를 나가본 저로써는 결혼 후 일본, 사이판, 괌, 태국, 대만, 베트남 등을 다녀왔지만, 호주에서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보니 어렸을 때 해외에 나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히 시드니 대학에 혼자 돌아다닐 때 이런 생각이 강했습니다.

가족과 호주 한달살이를 마치고 돌아와 이제 2학년을 대비하여 둘째가 학교도 오빠와 둘이 가고 방과 후에 학원도 혼자 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월이면 둘째가 아빠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복직하기 전 마지막으로 마음 편히 여행을 한 번 떠나도 되지 않을까하여 혼자만의 여행계획을 세우고 언제쯤 아내에게 얘기해볼까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휴직 중 친해진 둘째 친구 엄마에게 여행 생각을 얘기해봤고 그 얘기가 제가 없는 자리에서 아내에게 전해지며 아내가 비행기표 끊었냐고 화를 내며 연락이 왔습니다.

생각만 했지 비행기표를 끊은 건 아니라 거기서 대화는 마쳤지만, 비행기표라도 끊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라는 아내의 얘기에 서운함도 있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제 생각은 남은 인생에서 이런 기회가 없을 거 같아 가보려고 한건데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여러분들의 의견구합니다.

혹시라도 댓글이 달린다면 전후 사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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