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상왕십리역 은인을 찾습니다.

공지사항 25.09.11
안녕하세요
원래 판을 안하지만
도와주신 분들께 인사드릴 방법이 없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오늘 제 남자친구가 몸이 많이 안좋아서 병원에 같이 갔다가
2호선을 타고 집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원래는 건대입구까지 가야 하는데
남자친구가 토할 것 같고 어지럽다며
상왕십리역에 내려서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하길래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몸이 많이 안좋았는지
문 열리기 전까지 앉아있겠다고 했습니다.
상왕십리역에 거의 도착해갈때쯤,
쿵 소리에 뒤를 보니 남자친구 휴대폰이 떨어져서
제가 주우며 남자친구를 봤는데요,
남자친구가 눈이 뒤집힌 상태로
경련을 일으키며 기절을 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남자친구를 흔들어 깨우다가
이대로 두면 큰일 날 것 같아 119에 전화를 했고
119를 불렀으니 내려야 할 것 같아
남자친구를 부축하고 짐을 챙기려고 했는데
저 혼자 남자친구와 짐을 다 챙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계신 분들이 남자친구의 짐을 챙겨주시고
한 남성분께서 남자친구를 부축해 옮겨주셔서
상왕십리역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119에 전화중이기도 했고 너무 정신이 없던 터라
도와주신 분들께 제대로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퇴근 길에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놀라셨을텐데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두고 내리는 물건도 없이 무사히 내렸고
안전하게 집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이 퍼져서 도와주신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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