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만 이런가요?

공지사항 25.09.15
안녕하세요. 20살이 되자마자 대학교로 인해 자취하다가 이번에 부모님 권유로 다시 본가에 들어가 살게 되었어요. 미성년자 때는 못느끼던 불편함..?이 자꾸 생겨서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올립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1. 위생문제
본가로 들어오게 되면서 아버지의 위생적인 문제와 성격관련된 걸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위생적인 문제로는 머리 긁고 비듬 바닥에 그냥 털기, 양말 벗은거 아무대나 던져놓기, 젓거락으로 이 쑤시고 숟가락 손잡이 부분으로 귀긁고 쑤시기, 밥먹을때 방구 트림은 물론입니다.. 잘 씻지도 않아요.. 사회생활을 안좋게 하는것도 아닙니다 친구도 많고 모임도 많아요 근데 집에서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더러워서 좀 고치라고 더럽다고 하니까 요새는 눈치보면서..? 안합니다. 그래도 가끔 습관은 고치기 어려운지 행동이 또 나오면 제가 소리지르면서 뭐라합니다. 이제 아버지와 밥 먹는 것도 스트레스 받아서 아버지 퇴근하고 오기 전에 후다닥 밥먹고 전 방에 들어가있어요.

2. 성격문제
진짜 고집이 엄청 강하고 다혈질인게 문제입니다. 화나면 물건던지고( 지금까지 2-3번 봄) 본인 말이 무조건 맞고 본인 말대로 안하면 기분 나쁜 티를 엄청 냅니다 .. 예를 들어 외식메뉴도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면 시큰둥하게 계속 앉아있고 틱틱거려요.
그리고 자식에게 되게 무관심합니다. 저 포함해서 셋인데 그냥 무관심해요. 제가 대학교 3학년인데 아직까지 제 학과 제대로 모릅니다. 모를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친구들 모임에서는 애처가인척, 자식에게 관심 많은 척을 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밖에서 본인 친구들을 마주치거나 친척들과 있을 때만 갑자기 우리딸~ 우리아들~ 이럽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정말 이해안됩니다. 집에선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제가 다 합니다. 자식이 집안일해주면 고마워 해야되는데 당연히 해야된다는 듯이 자기 옷은 왜 세탁 안했냐 이러세요
생활습관 이런건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그렇게 사셨으니 고치기 힘든 거 압니다.. 그래도 저 졸업할 때까지는 같이 살아야하는데 이런거 땜에 너무 힘들어요 맘같아서는 나가고 싶은데 지금 수중에 돈이 없어서 못나가요.. 그냥 지가 반포기하고 살아야되는 걸까요? (20살에 자취한건 부모님이 보증금, 월세 지원해주셔서 한겁니다!)
혹여나 어머니는 어떻게 하시냐 라고 의문이 생길 거 같아 말씀드리자면 어머니와는 잘 지냅니다. 아버지의 저런 행동을 이해 못하시고 열받아하십니다. 두분이 사이가 안좋기도 하고요. 어머니가 왜 같이 살기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됩니다..(이혼 안하셨고 같이 사심) 어머니는 제가 집안일 하는 것도 미안해하시고 항상 고맙다고 표현도 많이 하십니다. 무엇보다 결혼하고 평생을 저희들만 보고 사신 분이라 어머니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가끔 불편하고 짜증나는 마음이 올라와서 저도 마음이 좀 그러네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건 제가 다시 집을 나가면 되는 것이지만.. 상황이 안되니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용돈 안받습니다. 20살때부터 제가 쓸돈은 제가 벌어서 씁니다! / 부모님 두분 다 일하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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