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어디 있느냐 …

공지사항 25.09.16



















첫 울음의 흔적은
아직 흙 속에서 식지 않았고,
갈비뼈의 그림자는
바람에 젖은 풀잎처럼 떨고 있다

낯선 빛이 막 내려앉던 그날,
숨은 사과의 껍질 속에서
붉은 시간은 터져 흘러내렸다

사람아,
너 지금 어디 있느냐
낙엽은 발자국을 지우며 달아난다

에덴은 문을 닫은 채
침묵의 강을 건너갔고,

남은 것은 흙으로 지어진 몸에
아직 꺼지지 않은 생명의 등불 하나






너 지금 어디 있느냐 ,
작자 ; 조광현 … (옮긴 글.)
-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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