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차이 여동생과 엄마

공지사항 25.09.16
나 27살 여자임
5살 차이 나는 여동생 있음
둘 다 성인인데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사이 안 좋음

내가 5살 때 동생 태어남
그때부터 엄마 관심은 전부 동생한테만 감
나는 애교 없는 첫째라 혼만 나고, 동생은 애교 많고 막내 느낌이라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음

예를 들어 나는 잘못하면 욕+체벌 당했는데
동생이 똑같이 했을 땐 “애기잖아” 하고 넘어감
이거 차별 아니냐고 따지면 오히려 내가 예민한 애로 몰림

엄마랑 동생은 주말마다 쇼핑, 외출 다니면서 둘만의 시간 많음
근데 나랑 엄마는 초4때 단 하루 단둘이 영화관 갔던 게 끝임
그게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엄마랑 나만의 시간”임
그 뒤로는 항상 동생이랑만 다님

나는 엄마 눈에 들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기대 맞추려고 학원도 열심히 다녔음
근데 엄마는 나한테 칭찬보다는 “더 해라” 식이었고
동생한테는 사소한 것도 잘했다고 칭찬하고 예뻐함

동생이 나한테 언니라고 안 부르고 대놓고 이름만 부르면서 무시함
내가 너무 화나서 한 번 크게 때린 적 있음
그랬더니 엄마가 폭력은 무조건 잘못이니 다음부턴 말하라고 함
근데 내가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랑 동생이 둘이 방 들어가서 내 뒷얘기하고, 나는 이상한 애 취급당함
그 뒤로 동생은 더 대놓고 나 무시함

지금 27살인데도 상황 똑같음
엄마-동생은 아직도 베스트 프렌드처럼 붙어다니고
나는 그 사이에 낄 수 없음
진짜 집안에서 혼자인 느낌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편지도 써보고, 상담도 같이 가보자고 했음
차별 때문에 결핍 심하고, 안 좋은 시도도 여러 번 했을 정도로 상처 깊음
근데 엄마는 단 한 번도 진심으로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음
늘 “네가 오해하는 거다” 식으로 넘기거나 방어만 함

이제 엄마가 퇴직했으니 셋이 같이 놀러 다니자고 하는데
내 입장에선 그냥 상처만 커질 것 같음
내가 거기 껴봤자 둘은 둘만의 세계고
나는 또 괜히 외롭고 허탈하고, 어릴 때부터 느껴온 소외감만 더 강해질 거 뻔함

27년 동안 나 혼자 노력했음
울고, 설명하고, 달래보고, 참아보고, 심지어 상담도 가봤음
근데 돌아온 건 항상 같은 벽이었음
동생이랑 엄마는 서로만 바라보는 단짝이고
나는 늘 혼자 외톨이 같은 존재

솔직히 너무 억울하고, 너무 서럽고, 이제는 힘도 없음
혹시 나처럼 부모 차별이나 외로움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 있음?
어떻게 극복했는지 조언 좀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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