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피해복구 안해주는거야?

공지사항 25.09.25
친정살던집이 재개발이 되서 5년정도 전세로 아파트거주중
이사왔을때부터 윗집이 예사롭진않았지만 그냥 특별히 부딪힐일이 없었음
(1. 택배기사님 실수로 우리집생수가 윗집으로 갔는데 자기네 집에 들여놓음. 다행히 기사님이 사진찍어서 전송해주신게 있어서 그거 토대로 찾을수있었음
2. 윗집 베란다 창틀문제로 우리집으로 물이 좀 들어옴. 엘베에서 엄마가 얘기하니 2년전 공사했다고 정색했다고함. 이건 다행히 관리사무소에서 보고가서 얘기해줘서 해결됨. 알아서 어케 고친듯)

문제는 3주전쯤 안방화장실 천장이 새면서 발생함.
보험사에서 윗집이랑 우리집 고쳐주는거던데 도대체 얼마나 보험료가 오르길래 부부가 차례로 우리집 찾아와서 승질내다 친절한 말투로 개소리하다 서로 편들어주다 쌩쑈를하는지 너무 궁금함. 윗집에서 물새는건 고쳤고 우리집 천장 피해복구만 해주면 되는데 우린 정말 질려서 공사 안한다고 했음ㅋㅋㅋ 하는말들으면 우리가 가해자가 지들이 피해자임ㅋㅋㅋ
무슨 일상생활보상?보험같은거 들은거같은데
우린 전문가가 와서보구 큰 문제없다고 결론내주면 천장 뜯는정도의 큰공사는 안하고 천장 안뜯는수준에서 냄새 최대한 안나게 조치해달라는 거였음. (물새고 아직 안 말라서 그런지 축농증인 나도 공사첫날 안방에서 심한 냄새맡았었음) 강남 새아파트에 있을법한 호화찬란한 화장실도 아니구 걍 경기도외곽 10억정도 20년 좀 넘은 아파트 화장실임. 다 고치라는것도 아니고 천장 뜯지말고 할수있는걸 해달라는데 왜 저리 (남편도 인정할만큼) 며칠동안 초예민해져서 자기보다 20살은 많은 어른한테 승질내고 나중엔 협박하면서 쳐들어오는건지 궁금함ㅋㅋㅋ 부부가 쌍으로 머리짜내서 거짓말할만큼 대단한 돈인가?
여자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이고 열정적으로 성당 댕기시는 분 같은데 많이 여유가 없어서 쪼들리나? 지금은 집에 1억정도 대출낀거같던데... 2005년에 산 집이라 집값이 3배 넘게 올랐는데 20년동안 애 둘 기르면서 1억정도 빚갚아나가는게 그르케 저들을 악착같이 살게 만들었던걸까? 우리집 공사해주면 1년에 10만원정도 보험금 내지않을까싶은데 나도 돈많이 갖고싶지만 그돈땜시 저정도로 진빼진 못할듯해서 여러모로 놀랍고 열정이 부럽다ㅋㅋㅋ

물샌 이후 지금까지 흘러온 이야기는 아래 적어놨는데 겁나 김ㅋㅋㅋ 그만큼 지겨워서 우리도 포기한것임
혹시 구체적인 상황이 궁금하신분들만 읽어보시면 될듯

1. 물은 새는데 이웃간 껄끄럽지않게 관리사무소 통해서 얘기하려니 주말이라 안되길래 엄마가 윗집에 얘기하러 감. 자기집은 아니라면서 관리사무소에서 엥간한건 고쳐줬다면서 관리사무소에 얘기하라구함. 긍데 결론은 그집 문제였음ㅋㅋㅋ 엄마도 봤는데 변기 바닥쪽 실리콘이 거의 없었다고함ㅋㅋㅋㅋ
공사일정 잡을때부터 떽떽거림. 오빠가 토욜결혼식인데 오빠부부가 모두 너무 바빠서 엄마가 대신 준비해주는게 많아 결혼식 끈나고 일욜에 공사하자구 얘기함. 물을 못쓰는 자기네 사정도 생각해달라는데 뭐 그정도 투덜거림은 윗집이 불편할테니 이해할수있었음. 거실화장실이 큰게 있는데 안방화장실 6일 사용 못한다고 큰 문제는 없을듯하고 우리집이 너무 바빠서 미얀하다 양해구함.

2.그런데 일욜 윗집 물새는거 공사하는 날부터 말이 좀 이상하다고 느낌. 전문업자가 와서 하는거니 믿고 맡기려구했는데 꿈이 좀 이상하길래 친정집에 가서 공사날 열씨미 대화듣고 녹음도 다함. 자꾸 윗집에서 어디까지 고쳐주면 되냐구 우리한테 물음;;; 세입자로써 집관리하는 우리 상황도 이해간다했고 당연히 피해복구는 해준다는데 뭘 어떻게 고칠지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한테 물어봄.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른다고 함;;; 보통 윗집 물새는거 고치면 같은날 아랫집 피해복구도 한다는거같은데, 이 업체는 피해복구팀이 따로 평일에 올꺼라길래 우리도 어디까지 고칠지 관리사무소에 물어본다하구 마무리 됨. 윗층 고치러온 사람은 관리사무소 시설팀은 믿을수없다, 냄새도 안난다, 요즘은 마감하지않는다하면서 암튼 피해복구팀이랑 연결해준다 어쩐다하면서 감. 윗집여자는 앞으론 자기통하지말고 그쪽이랑 직접연락하라면서 감.

3. 평일이 되서 관리사무소 시설팀에서 와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엄마가 이상하다 생각한 마감부분에 대해 이럼 안된다구 지적함. 본인들이 윗층에 어디어디 고치라고 기존에도 말해뒀고 지금 마감도 제대로 안됐으니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윗층에 연락해준다고 함. 그런데 그때부터 매우 피곤해짐.
1) 적으면서 다시생각하니 이해가 안되는게 공사하고 가면서 피해복구팀 연결해준다던 업체사람이랑 계속 연락하게 됨. 그 사람이 엄마에게 엄마가 원하는대로 고쳐준다는 말을 했다고함. 우린 언제나 피해받은만큼 고칠꺼다~ 뭐 공사하는것도 피곤하고 윗집에 피해주고싶지않단말을 계속했었음. 정말 뻥이 아니라 결혼식 끈나구 엄마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음. 게다가 이러면 안되지만 이게 우리집도 아닌데 목숨걸고 싸워가며 시간써가며 고쳐야될상황도 아니었음. 특히 우리는 내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라 냄새가 좀 나긴하지만 24시간 후왕?틀고 대충 6개월정도 살면 됨. 오늘 손해사정사랑 다같이 스피커폰으로 통화했었는데 우리엄마가 통화로 엄마가 원하는 만큼 시공해달랬다면서 헛소리함... 쓰면서 생각하니 공사하러온사람도 너무 이상함.
2) 암튼 이번주 월욜엔가? 윗집여자는 그때부터 우리엄마한테 승질을 내기 시작함. 지난주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을 받았는지 피해복구견적내는 미팅?을 이번주 화욜로 잡자고 연락왔었는데 날짜도 자기 회식이라고 바꾼다고 하고 뭐 엄마가 얘기하면 내 말부터 들으라면서 예민하게 굴었다고함. 윗집공사할때 윗집말이 좀 이상하고 업체도 이상하니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집주인이 확인업무를 일임한 부동산 사장님이 미팅때 같이 오게 만들었는데 그 얘길 윗집여자한테 하고 나서부터 승질을 내기 시작한거 같다고 얘기함.
3) 그러다 수욜인 오늘 저녁으로 미팅잡았고 자꾸 윗집여자가 엄마한테 집주인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데 집주인이 싫다해서 안된다고 얘기하였음. 집주인은 자기대신 부동산사장이 가니 다같이 어찌할지 상의하고 그 자리에서 자기 전화연결을 시켜달라고했었음. 그런데 갑자기 윗층 아저씨가 내려와서 얘기하자고하더라;;; 수욜에 만나자고 방금 일정잡은건데 바꾸면 안되냐구 운을 띄우더니... 결론은 자기네 공사 안하게 해달라는거같았음ㅋㅋㅋㅋ 통상적으로? 윗집이 물이새서 아랫집 천장이 물에 젖으면 말려서 쓰는거라고했음. 여차저차 말은 많았지만 그 얘기를 하고싶었던거같고 결론적으로 수욜 미팅 약속시간은 바뀌지않음ㅋㅋㅋ
4) 암튼 오늘 우리한테 온다고 얘기도 없던 손해사정사를 우리집에 보내더니 나중에는 윗집 아저씨까지 와서 다같이 얘기함. 알고보니 5년전에도 그 윗집 안방화장실 변기가 샜고 우리 전 세입자는 대충 말려서 썼었던 것임. 애초에 히스토리 말해주고 그냥 말려쓰라했으면 주인집이랑 상의해서 이르케 복잡해질일이 아녔음ㅠ 윗집에서 우리 상황 이해가고 자기들이 다 해준다길래(우리도 2년전 아랫집에 물샜을때 집주인이 고쳐주고 피해복구해주고 순탄히 끈난거라) 해주는갑다 기다리고있었는데 피해복구 해주기 싫어서 부부사기단이 합심해서 쌩쑈를 시작한거임. 결론적으로 우린 내집도 아닌데 개귀찮고 + 윗집여자 승질낸 이후 주인집이랑도 얘기 더 해서 이웃끼리 싸우지않고 좋게좋게 넘어가자고 허락도 받은 상황이라 특별한 문제없는한 천장뜯지않고 냄새 최소화하는식으로 마무리짓자고 얘기 마무리함. 오늘 공사업체도 온다더니 갑자기 윗집여자한테만 얘기하고 안와서 또 공사업체 방문 기다리는게 쫌 귀찮다 생각하고 있었지만 해결된줄알았음.
5) 잘 끈냈나부다하고있는데 윗집여자가 와서 문을 쿵쿵 두들기더니 인터폰을 누름. 무슨 일인가했더니 흥분해서 당장 집주인 번호를 알려달라고, 지금 손해사정사도 위에서 기다리는데 당장 집주인 번호를 알려줘야 우리집 공사를 시작하는거라고 난리를 침;;; 안그래도 윗집에서 관리사무소에 오늘 오후에 연락해서 공사완료확인서?를 써야하니 집주인번호를 알려달라고했다는거 같은데 우리한테 직접 연락온건 아닌지라 그냥 넘어갔었음. 암튼 집주인 전화번호를 알때까지 자기는 떠나지않을꺼라나? 회사다니면서 빨리 끈내고 싶고 너무 피곤하다나? 그러길래 우선 들어오시라하구 엄마는 손해사정사에게 전화를 걸었음. 아까 설명해준거랑 좀 다른데 지금 당장 전화번호가 필요한거냐니 손해사정사가 아니라고 함;;; 나중에 공사 다 끈나구 공사완료된거 확인받는게 있는데 본인이 설명한대로 전자서명?하시면되구 그건 보험사 통해서 문서적으로 처리하면되지 굳이 전화번호를 알려주지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음. 손해사정사한테 확인까지했는데도 공사업체가 공사끈나고 바로필요하다 말바꿔서 주장하는데 그것도 뭐 그냥 헛소리인거지ㅋㅋ 암튼 윗집여자가 주장대로 전화번호가 당장 급한거 아닌거 확인됐으니 집주인이랑 연락해보구 연락준다고하고 자기집으로 돌려보냄ㅋㅋㅋ

결론적으로 너무 지겨워서 공사는 안하기로함ㅋㅋㅋ
아마 윗집아저씨가 대충 냄새 최대한 안나게 축소해서 공사한다고 올라가서 얘기하니 윗집여자는 그것도 분해서 집주인한테 직접 쇼부보려고 거짓말하면서까지 찾아온것같음. 말로는 다 해드린다 우리 상황 이해한다 그러더니 공사하기싫어서 집주인 번호를 집요하게 찾으려고 했던듯.

암튼 윗집이 이겼음ㅋㅋㅋ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복잡하고 귀찮아서 스크롤 내렸을것같음. 지긋지긋해서 그냥 냄새가 나면 지금처럼 후왕? 틀고 향수 뿌리고 살테니 공사안한다고 연락함. 후왕?은 24시간 틀어서 1년에 한번씩 그동안 바꿔왔지만 그냥 윗집이 미친집인거 같아서 무서워서 우리가 해결하기로함. 원래 이집 구경왔을때 너무 더러워서 내가 토했는데 집주인이 안고쳐준다길래 우리가 도배도 하고 싱크대나 화장실에 고칠껀 다 고치고 고장나면 고치고살았었음. 임대업자라 전세값이 좀 쌌음ㅋㅋ 부탁하거나 싸우지않고 그시간에 쉬거나 돈버는게 이득이니 넘어가긴할텐데 도대체 보험금이 얼마나 늘길래 열정을 다해 이 난리를 치나 궁금함. 윗집아저씨가 첨에 내려왔을때 자기네 보험아니고 자비니 역지사지해달랬었는데 보아하니 애초에 윗집 고칠때부터 보험에서 왔던게 맞았던거니 거짓말 한거구~ 부부가 쌍으로 거짓말할일인가?ㅋㅋ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네 넘어가려다 기가 막히기도하구... 전화번호 내놓으라고 거짓말하면서 난리친 자기아내가 서류를 깔끔하게하기 위한 거였다고 편드는 남편이나(그냥 보험사에 넘기면 되는디;;;;) 그 아내나 바퀴벌레끼리 부창부수 잘만났네 싶기도하고... 한번 긴 썰을 풀어봤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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