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

공지사항 25.09.30

나는 힘들때마다 그사람을 생각하며
힘받아 견뎌왔다.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날이 새도록 해주었던 삶의
이야기들이 나를 성장시켰고,
의미없이 보았던 새벽 오징어배들의 밝은 빛이 땀을 흘리는 사람이 낼 수 있는 영혼의 아름다운 빛임을 알게 해주고, 과거.현재.미래에 서 있을 나를 보게 해준
고마운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내삶을 살며 위로가 되었던 그사람을 나는 잃었다.
남녀간의 사랑을 잃은것이 아닌, 그런 것이라면
이리도 아파하지 않지. 견디고 버텨야 할 때마다
추억하던 것들.. 진심이 아니었다는것을 알게 된
요즈음은 내 마음안에 베어낸 잔상들로 꽉찬 마음의
문을 억지로 밀어 닫았다.

그래야 살것 같았다.
이젠 삶의 위로는 나에게 없다.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5347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