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남친 형이 이번 주에 결혼하거든.
남친이 한동안 계속 나한테 결혼식 같이 가자고 말했었는데,
솔직히 나 아직 남친 부모님도 못 뵀고 사귄 지 6개월도 안 돼서 부담스럽다고 했었어. 그래서 일단 좀 더 생각해보기로 했고 나는 그냥 선물만 챙겨서 남친 통해서 전달하려고 했었음

근데 어제 밥 먹다가 남친이 툭 던지듯이 전여친도 결혼식 온다는거야 ; 그 전여친은 남친이랑 나 만나기 직전에 8년 만났고 가족행사고 뭐고 다 참여한걸로 알고 있음 남친 가족이랑도 친분이 있었음
남친 형 예비신부랑은 인스타 댓글 주고받고 하면서 아직까지도 교류하고 있었던 거 같더라. 그래서 그쪽에서 전여친을 부른 거고, 전여친은 가겠다고 한 상황인거임

근데 더 어이없는 건 전여친이 현 여친이 오면 자기는 안 가겠다, 이랬다더라 그 말을 남친이 듣고 나한테 와달라고 다시 얘기함 남친 말로는 자기도 어이없고 왜 전여친을 부른 건지 이해 안 가는데, 윗사람(형 예비신부) 결정이라 강하게 반대하긴 애매했다고하고 이미 청첩장도 다 돌린 상태였대.

남친은 그냥 내가 오는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나 지금까지 남친 형이나 가족들 한 번도 본 적 없고, 결혼식 갈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서 안가려고 했는데 전여친이 오는게 너무 싫어서 고민하다가 걍 간다 했음 내가 가는거 형수한테 전여친한테 말하라고 전해라. 해서 전했다는거 확인하고 감

갔다가 인사드리고 난 밥 안먹고 그냥 바로 왔는데, 전여친 결국 참석했더라? ㅋㅋㅋ 나 오는거 알고도 걍 온듯함
진짜 할말 없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진짜 기분 나쁜데 남친한테 한 소리를 해야되나 짜증나죽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