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다른 부모님에게 나는

공지사항 25.10.06

새벽에 잠이 안 오네요 다른 곳에 퍼가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제목 그대로 부모님과 종교가 다릅니다 어릴 땐 아무 생각없이 따라다녔는데 20살 되자마자 제 뜻을 밝히고 안 따라갔어요
그때도 정말 난리였어요 부모님 두 분 다 울면서 소리치시고 저도 그 모습에 충격도 받고 여태 따라다니며 받았던 스트레스들도 있었고 해서 같이 난리쳤어요
그러다 이제는 저 일이 있었던 이후로 거의 10년이 지나고 있다보니 직접적인 강요는 없고 은연중에 흘리는 정도로만 말하세요

이렇게 강요하지도 않는데 제가 힘든 이유는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불효막심한 죄인에 불과하다는 거에요.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애쓰고 사랑을 표현하고 어떤 행동을 하던 그저 지옥에 떨어질, 그래서 부모 가슴에 대못박을 죄인이라는 거에요퍼가지 마세요 자라면서 사고친적도 없고 다른 부분들에서 고집이 있는 편도 아니었고 오히려 나름의 효도랍시고 이것저것 예쁘게 보일만한 짓들 하며 사랑을 표현했어요.

그런데도 전 그냥 힘들게만 하는 존재인 거잖아요 이게 절 너무 힘들게 해요 그렇다고 다시 따라갈수는 없어요 20년 간 쌓아온 그 종교에 대한 적대감이 병적일 정도로 심해요 정말 싫어요 퍼가지 마세오

제가 한가지를 택해야 하는 문제일까요? 부모냐 믿지 못하는 종교냐 이 둘 중에 선택해야만 제가 죄책감을 덜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종교가 있으신 부모님들, 같은 상황인 분들 누구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종교 비하 의도 전혀 없습니다. 또 제가 듣고싶은 말은 종교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상황에 대한 조언입니다)

절대 퍼가지 마세요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9121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