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첫사랑

공지사항 25.10.08
내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1년 반 정도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진짜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 다정하고 욕도 안 하는 그런 애였어 근데 나는 담배도 피고 좀 결이 다른 애였거든 이 애가 너무 좋아서 담배도 끊고 공부도 하고 그랬어 학교에서 예뻐 보이고 싶어서 매일 화장하고 항상 신경 쓰고 다녔어 그러다가 내가 좋아하는지 9개월 되던 날 고백 했는데 까였어 친구로 지내지로 했는데 도저히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지가 않아서 나 혼자 필리핀으로 갔어 가족들 없이 나만 나 영어도 못하고 혼자 다른 나라 가려니까 무섭더라 근데 그 애를 계속 보면 잊을 수가 없을 거 같아서 꾹 참고 갔어 갔는데 진짜 대화가 안되더라 물도 안 맞아서 매일 열 나고 배 아프고 밥도 잘 못 먹어서 5키로 정도 빠졌는데 영어도 늘고 잘 지내고 있는데 가족들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더라 그래서 한국 가려고 했는데 포기하고 가면 평생 못 잊을 거 같아서 생일도 혼자 필리핀에서 울면서 보내고 망고만 먹다가 지내다가 한달 채우고 한국 갔는데 바로 다음 날 걔를 마주쳤어 근데 이상하게 아무 감정이 안 들더라 신기하지.. 한달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진짜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말 같아 다들 좋아하는 라람이 있나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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